유명 입시학원 청주점서 수강생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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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개원한 유명 입시학원 충북 청주점의 수강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 흥덕구 소재 입시학원에서 일부 학생이 복통과 설사 등의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조사에 나선 흥덕구보건소는 복통과 구토, 설사 등 같은 증상을 보인 학생 6명과 강사 1명을 식중독 의심 환자로 보고 이들의 검체를 채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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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독감인 줄 방치…"사나흘째 끙끙 앓아"
학원 측 "급식 중단…치료비 등 피해 보상" 사과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새해 들어 개원한 유명 입시학원 충북 청주점의 수강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 흥덕구 소재 입시학원에서 일부 학생이 복통과 설사 등의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조사에 나선 흥덕구보건소는 복통과 구토, 설사 등 같은 증상을 보인 학생 6명과 강사 1명을 식중독 의심 환자로 보고 이들의 검체를 채취했다.
또 이들의 의심 증세가 지난 4일 중·석식 이후 시작된 것으로 보고 당일 급식과 음용수, 도마, 칼 등에서 환경 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이른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해당 학원의 겨울방학 교육 프로그램에는 청주 지역 청소년 100명 이상이 수강 중이다.
증세가 심한 일부 수강생들은 응급실 치료를 거쳐 한국병원과 하나병원 등 청주 지역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보건소 신고나 입원하지 않은 설사 환자는 수십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학부모 커뮤니티에는 학원 측을 성토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나 독감으로 알고 즉각 대응하지 못한 가정이 적지 않았다.
A씨는 "집에서 도시락을 싸 온 아이들은 멀쩡한 데 급식을 먹은 아이들은 수업도 못 듣고 복통과 설사, 두통에 누워만 있다"고 썼다.
B씨도 "학교 보충수업을 빼도 학원에 보냈는데 너무 속상하다"며 "즐거워야 하는 식사 시간이 악몽이 됐다"고 분개했다.
C씨는 "고열과 복통 때문에 5일부터 (아이가) 사흘째 집에서 끙끙거리고 있는데, 워킹맘이라 죽도 못 챙겨주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시 관계자는 "대략 4일 점심과 저녁 학생·강사 등 150여명이 급식을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증상자 7명을 제외한 별다른 의심 사례가 접수되진 않았지만,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학원 측은 "현재 급식은 중단한 상태"라며 "피해를 본 학생과 학부모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병원 치료비 등의 피해를 보상할 계획"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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