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 찍은 이 종목…1년간 주가 36% ‘껑충’
6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은 현대로템을 222억원 어치 사들였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부터 개인투자자들은 4거래일 연속 현대로템을 사들이고 있다. 5일에는 현대로템 122억원 어치를 대거 순매수했다. 2~4일간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규모는 165억원이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은 새해 들어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은 각각 3일부터 5일까지 3거래일 연속, 2일부터 5일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현대로템을 팔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로템의 주가가 지난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재미를 보지 못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조정 타이밍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이미 지난해부터 있던 국내 방산업체들의 주가 상승을 충분히 수익으로 거두지 못했던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단기간에 조정을 받았을 때 들어가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주가도 화답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주가는 지난해에만 36.54% 올랐다. 이날에도 전일대비 300원(1.16%) 오른 2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를 기점으로 현대로템의 방산 부문 매출 비중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대로템은 현재 고속철 등 전동차와 관련된 부문에서의 매출이 가장 높다. 방산 부문 매출이 전동차를 따라잡으면서 오히려 더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면서 SK증권은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나 연구원은 “방산 관련 매출이 전동차 관련 매출에 준할 만큼 매출 비중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대로템이 판매하고 있는 k2 전차가 얼마나 해외로 더 많이 팔릴 것이냐 그 다음 폴란드 등에 제때 잘 납품할 수 있느냐 이런 것들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부분들만 본다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무엇보다 유럽 국가들은 신형 전차 도입에서 화력을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여기기 때문에 폴란드 수출을 계기로 향후 유럽수출의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같은 해외 신규 수주의 증가로 향후 매출 성장성 등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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