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시대 새 보안기술로 '포스트-양자암호' 기술개발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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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가 현대의 정보통신 분야 암호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사이버 보안의 새 시장을 선점키 위한 기술개발이 세계적으로 치열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양자컴퓨터 시대 새 보안기술로 떠오르는 '포스트-양자 암호(PQC)' 관련 특허출원이 2011년 이후 연평균 17.3%씩 성장, 10년 만에 4.2배 증가하며 모두 1268건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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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특허청, 최근 10년간 4배 이상 특허출원 급증
한국 4위 기록, 격자 기반 기술분야 출원량 크게 늘어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양자컴퓨터가 현대의 정보통신 분야 암호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사이버 보안의 새 시장을 선점키 위한 기술개발이 세계적으로 치열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양자컴퓨터 시대 새 보안기술로 떠오르는 '포스트-양자 암호(PQC)' 관련 특허출원이 2011년 이후 연평균 17.3%씩 성장, 10년 만에 4.2배 증가하며 모두 1268건이 나왔다.
연도별로는 2011년 52건에서 2013년 99건, 2017년 149건, 2020년 219건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01건으로 31.6%를 차지,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 205건(16.2%), 중국 167건(13.2%), 대한민국이 129건(10.2%)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 일본의 출원량은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중국(연평균 43.6%)과 한국(연평균 40.3%)의 출원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포스트-양자 암호 기술은 크게 격자, 해시, 다변수, 코드, 타원곡선 등 5종류로 구분되며 격자 기반의 암호 방식이 32.0%로 가장 많이 출원되고 있다
우리나라 격자 기반 기술의 출원량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69건이 나와 미국(90건)과 일본(76건)에 밀렸지만 최근 5년간의 출원은 2위(59건)로 1위인 미국(62건)에 육박한다.
포스트-양자 암호 기술개발에 대한 출원인 유형별 분석에선 전 세계적으로 기업이 주도(80%)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학(38.8%)과 연구소(10.1%)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로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이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네덜란드의 필립스(73건)가 가장 많은 출원을 했으며 이어 소니(72건), 인텔(63건), IBM(43건), 후지쯔(35건)가 뒤따랐다.
국내 출원인으로는 크립토랩(25건·9위), 삼성(18건·16위), 서울대(12건·20위), 조선대(11건·23위) 순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박재일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장은 " 뛰어난 아이디어로 글로벌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암호기술 분야에서 우리 기업과 연구자들이 선전하고 있어 고무적이다"며 "차세대 암호기술 시장이 열리고 있는 지금, 핵심기술 확보로 사이버 안보위협에 대비하고 해당 시장 선점을 위한 범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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