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지수 쇼크' 지난해 3분기 ELS 발행액 전분기比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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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급락 등 글로벌 금융시장 악화에 지난해 3분기 주가연계증권(ELS)과 발행 규모가 30% 이상 감소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중 ELS 발행액은 7조900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3조7000억원(31.6%) 감소했다.
3분기 홍콩H지수 약세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투자 수요가 감소하며 원금보장형(2조3000억원) 및 비보장형(5조7000억원) 모두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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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원금보장 ELB·DLB는 증가
홍콩H지수 상품 6700억 원금손실 구간 진입
금리 상승에 금리 기초 DLS 발행 37.6%↑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홍콩H지수 급락 등 글로벌 금융시장 악화에 지난해 3분기 주가연계증권(ELS)과 발행 규모가 30% 이상 감소했다. 원금 손실 구간에 들어간 홍콩H지수 ELS는 6700억원어치에 달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중 ELS 발행액은 7조900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3조7000억원(31.6%) 감소했다.
3분기 홍콩H지수 약세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투자 수요가 감소하며 원금보장형(2조3000억원) 및 비보장형(5조7000억원) 모두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홍콩H지수는 지난해 3분기 중 22.9% 하락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6조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조8000억원(31.4%) 감소했으나 그 비중은 직전분기와 유사한 76%를 유지했다. 종목·혼합형 ELS 발행액은 1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9000억원(32.2%) 감소했다.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S&P500(5조1000억원) ▲유로스톡스50(5조원) ▲코스피200(3조5000억원) ▲홍콩H지수(1조1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낙인(knock-in)형 ELS 발행액은 직전 분기 대비 1조원 감소했으며 그 비중도 6.3%p 감소했다. 원금보장형 은행신탁 상품인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와 기타파생결합사채(DLB) 발행금액은 1분기와 2분기 각각 6000억원에서 3분기 1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 악화 등에 원금비보장 ELS 투자 수요는 감소하고 있지만 은행신탁 상품의 경우 원금보장형(ELB, DLB)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LS 판매 경로는 은행 신탁이 50%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 공모(18.7%), 퇴직연금(18.7%)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3분기 중 ELS 전제 상환액은 6조1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상환액과 유사했다. 조기상환은 홍콩H지수와 연계되지 않은 ELS 중심으로 조기상환이 발생하면서 직전 분기 대비 1조5000억원(44.6%) 늘었다.
발행 잔액은 9월 말 기준 68조1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조3000억원(1.9%) 늘었다. 원금보장형 ELS 잔액은 23조5000억원으로 은행 신탁을 통한 판매 증가 등으로 직전 분기 대비 7000억원(3.2%)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3분기 중 기타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3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000억원(7.2%) 증가했다. 특히 시장 금리 변동성 증가 등에 금리 기초 DLS 발행액이 37.6% 증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금리(2조5000억원), 신용(8000억원), 원자재(1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ELS와 DLS 발행 잔액 중 자체헤지 규모는 56조2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백투백헤지 거래 상대방은 외국계 금융회사가 31조2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그 비중은 직전분기 대비 0.4%p 증가했다.
낙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1조651억원에 달한다. 이 중 대부분인 86.7%는 내년 중 만기가 도래한다.
특히 홍콩H지수를 편입한 ELS 가운데 낙인이 발생한 잔액은 6711억원으로 낙인 발생 상품의 대부분인 63.3%를 차지한다. 만기 전 지수 회복시 손실 규모 축소 또는 이익 상환이 가능하지만, 추가 하락한다면 손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홍콩H지수의 추가 하락으로 낙인 발생 규모 등 투자자 손실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H지수가 편입된 상품을 중심으로 투자자 손실 위험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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