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8명 "노동·일자리 정책 '잘못'…새해 소망은 임금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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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8명이 정부의 노동·일자리 정책이 '잘못'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경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여성, 저임금노동자, 영세사업장 노동자 등 약자들이 정책에 더 비판적인 것을 확인했다"며 "새해 직장인들이 원하는 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정책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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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약자들이 더 비판적…정책 바꿔 임금인상·노동시간단축해야"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정부의 노동·일자리 정책이 '잘못'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소망으로는 '임금 인상'이 78%로 가장 많았다.
직장갑질119는 2022년 4분기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 정책 평가 및 새해 소망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인퍼블릭이 지난해 12월7~14일 만 19세 이상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정부가 직장인을 위해 노동·일자리 정책을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78.1%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여성(84.7%)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80.9%) △월 150만원 미만(84.7%) 노동자가 특히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물가 인상으로 인해 사실상 임금이 줄어들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96.2%는 새해에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답했는데 구체적으로는 '소폭 인상'이 48.6%, '대폭 인상'이 47.6%였다. 동결은 3.5%, 삭감은 0.3%였다.
새해 소망(중복응답)으로는 78%가 '임금 인상'을 원했다. 이어 △노동시간 단축 및 휴가 확대(22.4%) △일과 가정 양립(20.1%) △좋은 회사 이직(18.5%) △정규직 전환·고용안정(15.4%) 등이 꼽혔다.
새해 소망 2순위로 40대와 50대는 '일과 가정 양립'을 선택한 데 반해 20대는 '좋은 회사 이직'을 꼽았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6.7%)은 새해에는 직장 내 괴롭힘이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해 비관적 전망(43.3%)보다 다소 높았다.
다만 △여성(51.2%) △비정규직(52.5%) △5인 미만(55.6%) 노동자들은 직장 내 괴롭힘이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직장갑질119는 "코로나19 3년 후 직장인에게 돌아온 것은 물가 인상으로 인한 실질임금 하락이었다"며 "52시간 상한제인 노동시간을 주 90시간까지 확대하는 것을 직장인들은 '잘못'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여성, 저임금노동자, 영세사업장 노동자 등 약자들이 정책에 더 비판적인 것을 확인했다"며 "새해 직장인들이 원하는 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정책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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