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시무식서 눈물' 공수처장에 사퇴 촉구…"집에 가서 우시라"

기사내용 요약
"개혁해도 안될 조직이면 해체만이 답"
"김진욱 눈물, 지난 정권에 미안한 감정"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022.12.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고쳐서 될 조직이면 개혁이 답이겠으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개혁해도 안 될 조직이면 해체만이 답"이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해체를 주장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간인 상대로 무차별 통신조회를 하고 고위 범죄피의자에게 황제의전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되고, 공수처의 압수수색에 대한 대법원의 위법 판결은 공수처가 아마추어 집단임을 보여주기 충분했다"며 이같이 주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김진욱 처장이 시무식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도중 눈물을 보였다는 보도를 언급했다.

그는 "하는 것마다 망신만 당한 탓인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세금만 축내는 공수처를 이끄는 김진욱 처장이 난데없이 대성통곡을 했다"며 "공적 시무식을 부흥회로 만든 공수처장의 모습은 공수처에 대한 일말의 기대마저 사라지게 한다"고 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보통의 시각과 상식에서 예상컨대, 김 처장 눈물은 자신을 임명해준 지난 정권의 친위병 노릇을 못 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 자신의 앞날에 대한 불안함, 공수처의 초대 처장인 것에 대한 창피함 등 복합적 감정이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처장에게 조언한다. 찬송가는 교회에서 부르고, 눈물이 나면 집에 가서 우시라"라며 "물론 사표부터 내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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