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타주고 초상화 그려주고 한 단계 더 진화한 로봇들[CE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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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대차 그룹 정의선 회장이 주목했던 로보틱스(로봇 기술)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
국내외 기업들이 선보인 로봇들은 지난해보다 CES를 더 풍성하게 해주고 향후 로봇틱스에 대한 무궁 무궁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안고 있으면 사람의 호흡에 맞춰 마치 숨 쉬는 것처럼 느껴지는 '쿠션 로봇'과 치과 의사를 보조해 이를 치료하는 로봇도 CES 2023에서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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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로봇산업에 큰 관심 보여
【실리콘밸리·라스베이거스(미국)=홍창기 특파원·김동호 기자】
지난해 현대차 그룹 정의선 회장이 주목했던 로보틱스(로봇 기술)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 팔 관절이 7개나 되는 커피 타주는 로봇이 등장했고 초상화를 그려주는 로봇도 인기를 끌었다. 국내외 기업들이 선보인 로봇들은 지난해보다 CES를 더 풍성하게 해주고 향후 로봇틱스에 대한 무궁 무궁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7일(현지시간) CES 2023을 주최하는 CTA(미국 소비자기술협회)에 따르면 올해 올해 로봇틱스가 지난해 보다 더 풍성해졌고 종류도 지난해보다 더 다양해졌다.
지난해 영국 로봇 기업 엔지니어드 아츠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가 "나는 인간이 좋아요", "사람이 많네"라고 말하는가 하면 표정까지 지어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올해의 로봇 주인공은 커피 타주는 로봇 '애덤'이었다.
미국의 리치테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 애덤은 CES 2023 현장에서 커피를 내려주며 귀여움을 받았다. 키 65㎝가량의 애덤은 제자리에서 긴 팔을 이용해 커피와 칵테일 등을 만든다. 한쪽 팔은 1.16m로 키와 비교해 훨씬 길었다. 애덤의 팔 관절은 7개나 된다.
사람과 대화를 하며 앞에 앉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초상화를 그려주는 '스케쳐X'도 인기를 끌었다. AI(인공지능)와 로보틱스기 결합된 로봇 솔루션 스케쳐X는 국내 기업 엑스오비스가 선보였다. 스케쳐X가 그려준 그림을 본 프랑스의 엑셀레시아 관계자는 "로봇이 얼굴을 인식해 그린다는 것이 신기하다"면서 "이 초상화는 이번 CES의 확실한 기념품이다"고 했다.
이밖에도 안고 있으면 사람의 호흡에 맞춰 마치 숨 쉬는 것처럼 느껴지는 '쿠션 로봇'과 치과 의사를 보조해 이를 치료하는 로봇도 CES 2023에서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줬다. 일본 스타트업 아그리스트는 과일을 수확할 수 있는 로봇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 로봇은 식물이 얼마만큼 성장했는지를 체크해 데이터도 제공한다.
아울러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 '애오'를 선보인 대만의 로봇 업체인 아이올리스 로보틱스도 주목받았다. 로봇 애오는 병원 등에서 환자 상태를 체크한다. 또 문단속이 잘됐는지 순찰도 하고 곤충도 잡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로봇 배송 업체 오토노미는 완전 자율주행의 배송 로봇 '예티'를 소개했다.
앞으로 로봇틱스 분야에 대한 국내외 기업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로봇틱스 분야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협동 로봇 개발업체 레인보우로보틱의 주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EX1이라는 버전으로 로봇이 출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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