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고심’ 나경원 “대통령실 ‘기조 차이’ 우려 이해…정략적 활용은 부적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자신이 저출산 대책으로 언급한 헝가리식 '대출 탕감' 정책 제안을 일부 정치인들이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SNS에 "대통령실의 우려 표명에 대해 십분 이해한다"며 "어떤 정부 정책이든 완성하고 결정해나가는 과정은 결코 간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자신이 저출산 대책으로 언급한 헝가리식 ‘대출 탕감’ 정책 제안을 일부 정치인들이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SNS에 “대통령실의 우려 표명에 대해 십분 이해한다”며 “어떤 정부 정책이든 완성하고 결정해나가는 과정은 결코 간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복지부 기자간담회에서 결혼하면 4000만원을 대출해주고 첫 자녀 출산 시 무이자 전환, 둘째·셋째 출산 시 각각 원금 일부 또는 전액을 탕감해주는 헝가리의 출산 장려 정책을 언급했다. 이에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지난 6일 언론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사실상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이러한 대통령시리 입장에 “주택구입을 위한 담보 대출, 또는 전세자금 대출에 응용해보는 아이디어 정도를 말씀드렸다”며 “아직 정책으로 확정된 건 아니며 당장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 또한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출산 위기가 그 어느 나라보다도 심각하고 청년들의 주택 부담이 특히나 큰 우리의 경우 실무적 차원에서 검토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해외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그는 “돈을 준다고 출산을 결심하지는 않으나, 돈 없이 해결되는 저출산 극복은 없다”며 “재정투입 부담도 크나, 그 불가피성도 뚜렷한 것이 사실이기에 더욱 어려운 문제다. 그래서 더욱 치열한 논쟁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의 기조 차이는 대통령실이 나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견제하는 거 아니냐는 해석을 불렀다. 그가 선거 출마 쪽으로 결심한 듯한 언론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해당 브리핑이 이뤄진 점도 이러한 해석에 힘을 실었다.
나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이번 이슈를 정책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의 프레임에 가두고, 억측을 바탕으로 근거 없는 곡해를 하는 일은 지양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정치권 일부 인사들이 저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따른 향후 유불리 계산에 함몰돼, 이번 사안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newkr@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푸틴·MB도 입었다, 옷 한벌이 그랜저값"…알 사람만 아는 로로피아나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 “6만원 절대 포기 못해요” 20대 짠내 생활, 이 정도야?
- "2주 된 새 차인데"…제설차 ‘눈폭탄’ 순식간에 쏟아져 [여車저車]
- “바른생활 사나이 이런 실수를” 장애인 주차했다, 방통위에 ‘혼쭐’
- 이혼한 아내 감금후 개목줄로 폭행한 전남편의 최후
- [영상]“대만기술 이 정도였어?”…삼성·LG 보란듯 3D 노트북 나왔다[CES 2023]
- 황희찬 '드디어 첫골' 교체투입 후 극적 동점골…리버풀과 2-2 비겨
- “삼성, SK 아니다” 월급 1000만원 파격, 부러운 중소기업 어디냐
- “100만원 번 사람도 있다” 여기 넣으면 쓰레기도 돈 드려요 [지구, 뭐래?]
- 스페인 매체 "이강인 90% 확률로 마요르카 떠난다"…차기 행선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