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 리버풀 상대로 시즌 첫 득점포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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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 3분 만에 동점골 터뜨려
-주전 자리 확고히 다질 수 있을지 관심
'황소' 황희찬(27)이 올 시즌 첫 골을 신고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8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 후반 18분 교체 투입됐습니다.
울버햄프턴이 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황희찬은 3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팀 동료 마테우스 쿠냐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찔러준 공을 미끄러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골은 올 시즌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에서 기록한 첫 골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전(2-1 한국 승) 결승골을 비롯해 국가대표팀에서는 최근 5경기 3골을 터뜨린 황희찬이지만 클럽 팀인 울버햄프턴에서는 오랫동안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의 공식 경기에서 골맛을 본 건 지난해 2월 아스널과의 EPL 경기 이후 약 11개월 만입니다.
울버햄프턴은 지난해 11월 스페인 출신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새롭게 부임해 팀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황희찬은 브루누 라즈 전 감독 체제에서는 벤치 신세에 머물렀지만, 로페테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는 꾸준히 출전 기회(선발 출전 3회, 교체 출전 1회)를 얻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호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조커'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내면서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황희찬의 동점골 덕분에 리버풀과 2-2로 비긴 울버햄프턴은 향후 재경기를 통해 다음 라운드 출전 팀을 가리게 됐습니다.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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