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G 경고 1553개!'...권위 도전하면 카드 꺼내는 심판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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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마테우 라호즈의 괴상한 스타일은 기록으로 보면 잘 알 수 있다.
라호즈가 주관하는 경기를 보면 판정에 항의만 해도 선수들은 경고를 받을 때가 많다.
퇴장은 경고에 비해 많지 않지만 자신의 권위에 강하게 도전할 경우, 가차없이 레드 카드를 드는 게 라호즈다.
최근 열린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경기,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의 카탈루냐 더비에서 라호즈의 경고쇼가 펼쳐져 경기가 아수라장이 된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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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안토니오 마테우 라호즈의 괴상한 스타일은 기록으로 보면 잘 알 수 있다.
심판은 경기 중 권위를 가져야 한다. 심판으로서 경기를 잘 이끌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판정을 하기 위해선 권위가 있어야 가능하다. 권위가 떨어지는 순간, 이름값 높은 선수나 힘 있는 감독에게 굴복을 당해 경기가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심판에게 있어 권위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너무 과도하게 권위를 세우는 심판이 있다. 바로 라호즈다. 라호즈는 1977년생으로 오랜 기간 심판으로 활동했다. 스페인 라리가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주심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도 자주 나와 팬들에게 익숙한 심판이다. 판정과 별개로 유명세를 떨쳤는데 앞서 말한대로 상식을 파괴하는 권위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라호즈가 주관하는 경기를 보면 판정에 항의만 해도 선수들은 경고를 받을 때가 많다. 예를 들어, 태클을 했는데 라호즈가 파울을 선언해 다가가 항의를 하면 지체없이 옐로우 카드가 날아온다. 개인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단체로 달려오면 모두가 경고를 받는다. 통제가 될 때도 있으나 너무 과도한 경고 남발로 전체 경기를 망친다는 평가를 듣는다.
스페인 '마르카'는 6일(한국시간) 라호즈의 카드 기록을 모아봤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254경기에 나섰는데 경고 1,234장을 줬다. 퇴장은 63장이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경고 152장, 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경고 101장을 부여했다. FIFA 경기에선 63장을 꺼냈다. 총 335경기에 나서 1,553장의 경고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보여줬다. 퇴장은 69개였다.
경기당 4.64개의 옐로우 카드를 꺼냈다는 계산이 된다. 경고가 많다고 퇴장이 많지는 않았다. 퇴장은 경기당 1개가 되지 않은 게 근거다. 퇴장은 경고에 비해 많지 않지만 자신의 권위에 강하게 도전할 경우, 가차없이 레드 카드를 드는 게 라호즈다.
최근 열린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경기,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의 카탈루냐 더비에서 라호즈의 경고쇼가 펼쳐져 경기가 아수라장이 된 기억이 있다. 은퇴 가능성까지 거론된 라호즈는 스타일을 조금이라도 바꿔 민심을 잠재울 필요가 있는데 이전까지의 경력을 봤을 때 그럴 일은 없을 듯하다.
사진=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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