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마침내 일데폰소 계약 완료…데뷔 경기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마침내 서류 절차를 매듭지었다. KT가 필리핀 아시아쿼터 데이브 일데폰소(22, 192cm)와 함께 한다.

수원 KT 측은 8일 “필리핀 국가대표 일데폰소와 2022-2023시즌 선수 계약을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일데폰소는 필리핀 연령별 국가대표에 지속적으로 선발됐던 유망주이자 필리핀 농구 명문 아테네오대학에서 주득점원으로 활약한 슈팅가드다. 3점슛, 미드레인지 점퍼, 골밑 마무리 등 다양한 공격옵션을 갖췄다. 탄탄한 신체조건(192cm/85kg)을 지녀 리바운드, 수비 능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데폰소는 개인 SNS 팔로워가 38만명에 달하는 등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라이징 스타로 꼽힌다. 필리핀 농구 레전드 데니 일데폰소의 둘째 아들이기도 하다.

KT 측은 일데폰소에 대해 “슈터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볼 핸들링 기술과 외곽슛 능력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공격 옵션을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는 활동량과 리바운드 이후 속공 전개가 가능한 점 등 장점이 많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KBL 데뷔 경기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가 될 전망이다. 아직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데다 컨디션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선수 등록만 마쳤을 뿐, 일데폰소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빠르면 19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가 일데폰소의 KBL 데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_점프볼DB(이청하 기자), KT 농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