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후원' 신평, 나경원 공직 혹평…"3개월 동안 한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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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 조언을 구했던 것으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공직 사퇴를 요구했다.
신 변호사는 "어떤 면으로는 지금 한국사회 일부 얼빠진 고위공직자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절망적인 느낌조차 들 정도"라며 나 부위원장 발언을 거듭 혹평했다.
신 변호사 역시 김기현 의원을 대표로 후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지율 수위를 달리고 있는 나 부위원장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공직 수행 상황에 대한 비판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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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빠진 고위공직자 단면 보는 듯"
"3개월 동안 전혀 한일 없어, 속히 사표 제출해야"
본인은 김기현 의원 후원회장, 당대표 출마 행보 견제한 듯
신 변호사는 최근 나 부위원장이 장관급 공직을 맡고 있음에도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점을 언급하며 ”지난 10월에 그 직책에 임명되었다. 그런데 근 3개월만에 어제 저출산대책을 발표하였다. 그 골자는 ‘출산 시 대출 원금 일부 탕감’ 구상이다. 완전히 뜬금없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저출산 문제 해결 정책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나열한 뒤 ”이러한 근본적인 대책은 놓아둔 채 뜬금없이 부채 탕감을 저출산의 대책으로 그는 내세웠다. 그 안일하고 무능한 인식에 우선 놀라고, 또 여러 사정으로 미루어 그가 위원회 안의 실무직원들과의 상의나 관련부처와의 협의 없이 혼자의 즉흥적 의견을 툭 던지는 식으로 말했으리라는 점에서 또 놀란다“고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어떤 면으로는 지금 한국사회 일부 얼빠진 고위공직자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절망적인 느낌조차 들 정도“라며 나 부위원장 발언을 거듭 혹평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말하여, 그는 그 위원회의 부위원장이라는 고위직에는 조금도 맞지 않는 사람이다. 그는 조속히 사표를 제출하는 것이 옳다“며 나 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신 변호사는 ”야박한 말이지만, 그는 지난 3개월 정도 그 직책에 있으며 전혀 한 일이 없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국고에서 받은 고액의 금전은 반환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까지 말했다.
신 변호사의 이같은 비판은 나 부위원장이 언급한 출산 시 빚 탕감 정책에 대해 대통령실이 취한 입장과 일치한다.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해당 정책안이 나 부위원장 개인 의견이라며 ”정부 정책 기조와 상당히 차이가 있다“는 입장까지 냈다.
이 때문에 나 부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행보를 차단하기 위해 대통령 측이 메시지를 낸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신 변호사 역시 김기현 의원을 대표로 후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지율 수위를 달리고 있는 나 부위원장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공직 수행 상황에 대한 비판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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