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쩐’ 이선균, 돌아오길 잘했다

[뉴스엔 박아름 기자]

이선균이 선굵은 연기로 '법쩐'의 포문을 열었다.

배우 이선균은 지난 1월 6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법쩐'에 상남자 은용으로 첫 등장했다.

이날 서울로 돌아온 은용(이선균 분)은 윤혜린(김미숙 분)의 마지막이 담긴 영상을 보며 과거를 회상했다. 박준경(문채원 분) 엄마이자 블루넷 대표였던 윤혜린은 은용이 소년원을 들랑달락하던 시절 유일하게 그를 존중해준 어른이었다. 은용은 윤혜린을 만나 난생 처음 다른 미래를 꿈꿀 수 있었다. 그런 윤혜린을 죽게 만든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것. 은용이 생각한 배후는 명회장(김홍파 분)이었다. 명회장은 돈에 관련해선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로, 오창현(이기영 분)을 내세워 GMi 뱅크를 세웠지만 결국 명회장이 실질적 주인이었다.

은용과 명회장은 과거부터 악연이 깊었다. 자신의 직원이었던 은용이 자신보다 더 커지려 하자 명회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도망치려 하면 우찌 해야겠냐”며 죽이려 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은 은용은 주가조작으로 윤혜린이 손해본 금액을 되돌려주고 "가족은 건드리지 마세요. 제 조건은 그거 하납니다"며 명회장에게 경고한 채 한국을 떠났다. 하지만 가족 같은 윤혜린이 죽자 은용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걸고 복수하겠다며 돌아왔다.

이선균은 은용으로 완벽 변신했다. 은용은 기존에 그가 보여주던 부드럽고 젠틀한 화이트 칼라와는 전혀 다른 인물로, 정글 같은 뒷골목 세계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상남자다. 이선균은 법과 정의, 윤리와 도덕이 배제된 명동바닥에서의 시절부터 현재 글로벌 사모펀드 CEO된 은용까지, 캐릭터의 모든 시대를 아우르는 완벽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사진=SBS '법쩐'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