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김정은 생일도 조용히 넘겨… "충성" 독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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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8일 39번째 생일을 맞았지만 북한 당국은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북한이 여전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고, 김 주석은 62세, 김 위원장은 50세 생일부터 각각 명절로 지정됐던 만큼 김 총비서 생일이 이른 시일 내에 북한의 기념일로 지정될 가능성 또한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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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행동도 포착 안 돼… 내달 '열병식' 가능성은 여전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8일 39번째 생일을 맞았지만 북한 당국은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북한에서 김 총비서 생일은 조부 김일성 주석,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선대 지도자와 달리 아직 '명절화'되지 않은 만큼 별도의 기념행사 등을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현재 김 주석 생일은 '태양절'(4월15일), 김 위원장 생일은 '광명성절'(2월16일)이라고 부르며 명절로서 기념하고 있다. 그러나 김 총비서 생일은 집권 11년차를 맞은 올해까지 따로 명칭이 부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북한이 여전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고, 김 주석은 62세, 김 위원장은 50세 생일부터 각각 명절로 지정됐던 만큼 김 총비서 생일이 이른 시일 내에 북한의 기념일로 지정될 가능성 또한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이런 가운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독려하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그러나 이날이 그의 생일임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1면 기사에서 "충성과 애국은 주체조선 특유의 자랑스러운 국풍"이라며 모든 일꾼과 당원들이 "당 중앙의 구상과 결심을 철저한 행동 실천으로 받들어나감으로써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승리를 앞당겨오는 데 적극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북한이 이날 김 총비서 생일을 계기로 군사적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일단 이날 오전 현재까진 특이동향이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한이 올 1월1일부터 무력도발에 나서면서 남한에 대한 대적투쟁 원칙 기조 또한 재확인한 만큼 '무력행동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는 게 대북 관측통과 전문가들의 평가다.
북한이 내달 6일 '일당백' 구호 제시 60주년 기념일이나 같은 달 8일 건군절 75주년 기념일을 계기로 열병식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열병식 연습장소인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를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에선 작년 말부터 열병식 준비 동향이 지속 포착되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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