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년 만에 국경 재개방…유럽 中 여행 자제 권고

신기림 기자 2023. 1. 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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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거의 3년 만에 국경을 전면적으로 재개방했다.

8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격리가 완전 해제돼 48시간 전 음성확인서만 있으면 입국할 수 있다.

하지만 해외 국가들은 중국발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자국민들의 중국 여행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중국은 8일부터 국경을 완전 개방하며 홍콩과 대륙 본토 사이 이동제약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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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민들이 8일 중국 대륙 본토의 심천(선전)을 방문하기 위해 록마차우 검색대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3.1.8ⓒ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이 거의 3년 만에 국경을 전면적으로 재개방했다. 8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격리가 완전 해제돼 48시간 전 음성확인서만 있으면 입국할 수 있다. 지난 3년 동안 지속했던 강력한 방역정책 제로코로나가 거의 완전히 해제되는 것이다.

하지만 해외 국가들은 중국발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자국민들의 중국 여행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갑자기 방역을 해제한 중국에서 감염과 사망 급증으로 적절한 의료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또 중국에서 유입된 감염이 국내로 퍼지며 예상하지 못한 변이에 노출될 위험도 우려하고 있다.

◇"감염 극심해 응급치료 받지 못할 위험"

7일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부터 벨기에, 룩셈부르크까지 불필요한 중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독일 외무부는 트위터를 통해 불필요한 중국 여행을 자제해 달라며 "감염이 정점에 달해 극심하고 의료시스템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일과 이웃한 룩셈부르크와 벨기에 역시 중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룩셈부르크 외교부는 중국여행과 관련해 독일 권고와 유사하게 조정한다고 밝혔다.

벨기에 외교부 역시 "중국에서 제로코로나 정책이 끝나며 12월 이후 역대급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병원 과밀 속에서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위험을 감안할 때 비필수적 여행은 당분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을 포함한 다수의 유럽 국가들은 중국발 여행객들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요구했고 미국과 일본도 유사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中, 해외 입국자 격리 해제…홍콩 이동도 자유화

중국은 8일부터 국경을 완전 개방하며 홍콩과 대륙 본토 사이 이동제약도 풀었다. 2020년 3월 중국은 입국자들을 중앙정부 시설에 격리했는데 2022년 여름부터 격리기간이 3주에서 1주로 줄었다. 격리기간은 지난해 11월 5일로 감소했다가 이번에 완전 해제됐다.

또 중국 대륙과 홍콩 자치구 사이 이동도 사실상 완전 자유화했다. 48시간 전 음성 확인서만 있으면 사전 등록해 언제든지 이동 가능하다.

AFP통신에 따르면 매일 최대 5만 명의 홍콩 주민들이 온라인 등록후 3개의 토지 검문소에서 국경을 넘을 수 있다. 추가로 1만명은 사전 등록 없이 해상, 항공, 육로를 통해 들어올 수 있다. 홍콩과 중국 대륙 사이 개방계획이 발표된지 하루 만에 총 28만명에 달하는 여행객들이 등록했다.

홍콩국적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은 중국 본토로 가는 항공편을 두 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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