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 최강 변이 XBB.1.5 미국서 빠르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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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1.5가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서 XBB.1.5는 여러 변이들 중에서 가장 빠르게 확산되며 조만간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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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1.5가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달 8일 유입된 것이 처음 확인된 이후 13건이 확인됐다.
미국에서 XBB.1.5는 여러 변이들 중에서 가장 빠르게 확산되며 조만간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자국내 XBB.1.5 감염률이 27.6%에 달한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특히 미국 뉴욕주를 포함한 북동부 지역에서는 XBB.1.5 감염률이 70%에 달했다. 12월 초 4% 수준이던 신규확진자의 XBB.1.5 검출률은 지난달 31일 40.5%까지 늘어났다.
이외에도 지금까지 29개국에서 XBB.1.5가 검출됐다. 덴마크, 프랑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을 중심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8일 첫 검출된 이후 국내 감염 6건, 해외유입 7건 등 13건이 확인됐다. 12월 넷째 주 기준 0.2% 정도로 높지 않지만 XBB.1.5는 빠른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XBB.1.5는 지금까지 발견된 변이 중 가장 전염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마리아 밴커코브 세계보건기구(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기술책임자는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XBB.1.5는) 이제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전염성이 강한 종"이라고 말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도 1월 국제학술지 '셀'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XBB 하위변이는 오미크론용 부스터샷에도 강한 저항력을 갖춰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전의 하위변이보다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 징후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중증으로 이어져 입원율과 사망률을 높인다는 보고도 아직 없다. 벤커코브 기술책임자는 "현재 XBB.1.5에 대한 위험 평가를 수행하고 있고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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