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는 여기서 어울리며 정보 얻어가세요”…대전 유성구, 1인 가구 전용 플랫폼 개설
대전 유성구의 1인 가구 비율은 41.2%로 전국에서도 아주 높다. 2021년 기준 국내 1인 가구 비율(33.4%)에 비해 7.8% 포인트나 높다. 대학과 연구기관이 몰려 있어 젊은 층 1인 가구가 많은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유성구가 1인 가구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했다. 1인 가구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어울리고, 필요한 정보를 더욱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플랫폼을 개설했다고 유성구가 8일 밝혔다.
플랫폼의 이름은 ‘슬유살롱(https://www.yuseong.go.kr/wysl/index.do)’이다. ‘혼자서도 슬기롭게 사는 유성 1인 가구 모임’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 플랫폼은 PC나 휴대전화로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다.
관심을 끄는 코너는 1인 가구 주민들이 더욱 간편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음식의 레시피를 소개하는 ‘음식산책’이다. ‘음식산책’ 코너에서는 한식·중식·일식·동남아식 등 다양한 요리를 혼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레시피는 물론 요리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소개된다. 한식 코너에 들어가면 ‘새우젓찌개’, ‘양파장아찌’, ‘양파김치’, ‘겉절이’ 등의 요리법을 배울 수 있다.
1인 가구원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소모임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도 관심을 끈다. ‘식생활 품앗이’는 코너는 1인 가구로 사는 사람들끼리 모여 장도 보고, 요리도 하고, 밥도 먹을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1인 가구 커뮤니티 가든’은 1인 가구원들이 모여 텃밭을 가꾼 뒤 함께 수확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유성구는 1인 가구 지원 프로그램을 조회하거나,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슬유살롱은 홈페에지(https://www.yuseong.go.kr/wysl/index.do)로 직접 접속하거나 유성구청 홈페이지를 경유에 들어갈 수 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슬유살롱이 1인 가구 주민들이 즐겨 찾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향후 프로그램 참여자의 만족도, 참여 후기, 활동 내용 등을 분석해 1인 가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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