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IT 전시회 CES가 ‘연령·성별·인종’ 다양성 강조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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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전시회 '시이에스(CES) 2023'에서는 '다양성(diversity)'이 강조되는 모습도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7일(현지시각) "테크산업 분야에서 혁신이 제대로 실현되려면 다양한 목소리와 가치관이 제시되고 증폭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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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A “다양한 목소리·가치관 제시되고 증폭돼야”
지난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전시회 ‘시이에스(CES) 2023’에서는 ‘다양성(diversity)’이 강조되는 모습도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7일(현지시각) “테크산업 분야에서 혁신이 제대로 실현되려면 다양한 목소리와 가치관이 제시되고 증폭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조연설자와 토론회를 마련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선 리사 수 에이엠디(AMD) 최고경영자, 찬탈 카펜티어 유엔무역개발기구(UNCTAD) 뉴욕사무소장, 앤 도시모 유나이티디헬스케어 최고경영자 등 여성 리더들이 주요 무대에 섰다. 흑인 중심 미디어기업 ‘블랙그룹’의 트래비스 몬테이크 최고경영자도 참여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과감한 해법(Bold Solutions for a Changing World)’ 등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행사도 열렸다. 벤처캐피탈 리싱크 임팩트의 제니 애브람손(Jenny Abramson) 최고경영자는 이 행사에서 “여성이 이끄는 기업의 경영 성과가 더 낫다는 것을 데이터가 증명하는데도, 벤처투자는 여전히 여성 경영인 기업에게 인색하다”며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도 다양성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주요 세션 연사로 입사한 지 얼마 안된 미국법인 소속 20대 알라나 고메즈-솔리스를 내세웠다. 또 ‘지구를 위해서’라는 세션은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정인희 상무가, 이어진 ‘오늘을 위한 기술’ 세션은 스마트싱스팀장 정재연 부사장이 이끌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은 삼성이 추구하는 가치이며, 이번 행사에도 자연스럽게 반영됐다”며 “지속가능 비전은 연령, 성별, 인종을 초월한 가치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연대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지전자는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 주제의 프레스 컨퍼런스 연사 7명 가운데 3명을 여성으로 채웠다. 최연소자는 29살 아티스트 푸니타 바자즈였다. 또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된 영상에서는 청각장애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화면 하단에 수어방송을 함께 내보냈다. 엘지전자는 “글로벌 기업인만큼 성별, 인종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있고, 이들의 진정성을 담고자 다양한 연사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치디(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는 7명의 연사 가운데 2명이 여성이었고, 29살 백봉석 현대글로벌서비스 매니저가 가장 젊었다. 정기선 에이치디현대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실제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왔다”며 “현대글로벌서비스의 경우 팀 안에서 치열한 오디션이 있었다”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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