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데샹 감독과 재계약, '야인' 지단 감독은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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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연속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은 디디에 데샹 감독이 프랑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연임되면서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전까지만 해도 데샹 감독이 물러나고 지단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프랑스가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과를 내면서 데샹 감독이 계속 자리를 지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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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미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회 연속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은 디디에 데샹 감독이 프랑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연임되면서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데샹 감독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기존의 코칭스태프과도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프랑스는 데샹 감독 체제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2026 북중미(캐나다·멕시코·미국) 월드컵을 준비한다.
지난 2012년 7월 프랑스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데샹 감독은 이번 계약 기간을 채우면 14년 동안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데샹 감독은 재임 기간 89승28무22패를 기록하면서 월드컵에서 우승 1회(2018년) 및 준우승 1회(202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 1회(2016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1회(2021년) 등의업적을 세웠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전까지만 해도 데샹 감독이 물러나고 지단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프랑스가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과를 내면서 데샹 감독이 계속 자리를 지키게 됐다.
2020-21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고 '야인'이 됐던 지단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이 무산되면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현지에서는 브라질 대표팀과 미국 대표팀, 그리고 유벤투스(이탈리아),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등이 지단 감독이 맡을 팀으로 꼽았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8일 "데샹 감독이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지단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이 되면 더 시간이 필요해졌고, 결국 곧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단 감독의 브라질 대표팀 또는 미국 대표팀 부임 가능성을 언급했다. 브라질과 미국은 카타르 월드컵 직후 치치 감독, 그렉 버홀터 감독이 물러나 사령탑이 공석 상태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브라질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하면서 외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방향이 제기되고 있다. 차기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도 4년 뒤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능력 있는 지도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매체는 "지단 감독이 프랑스 외에 다른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 것에 흥미가 없을 수 있다. 또한 언어에 대한 장벽도 있다"고 언급했다.
지단 감독이 대표팀이 아닌 클럽을 택할 수도 있는데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유벤투스, 그리고 현재 프랑스 최강 클럽인 PSG가 후보로 거론된다.
그러나 시즌 초반 부진하던 유벤투스는 최근 8연승으로 반등에 성공,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에게 힘이 실리고 있다. 또 PSG의 경우에도 지단 감독이 몇 가지 사항을 바꿔야 한다고 요청할 텐데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선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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