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한국인들은 집에 놓고 쓴다고?”...몸 맡긴 미국인들 [CES 2023]

이영욱 기자(leeyw@mk.co.kr) 2023. 1. 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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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CES 2023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바디프랜드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안마의자를 체험하고 있다. <이영욱 기자>
“지금 안마의자를 체험하는 분들은 대부분 외국분들이세요. 한국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5일(현지시간) CES 2023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마련된 바디프랜드 전시관에서 만난 송승호 바디프랜드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안마의자 체험을 원하는 방문객들을 응대하며 이렇게 말했다.

전시관을 잠시 둘러보는 동안에도 안마의자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안마의자 체험을 기다리던 이들은 의자에 누워 전신 안마를 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스마트폰을 꺼내 연신 사진을 찍기도 했다.

5일(현지시간) CES 2023이 열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의 바디프랜드 전시관에 안마의자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이영욱 기자>
2017년부터 7년 연속 CES에 참가한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대비 전시관 규모를 1.5배 확대하고 20여대의 안마의자를 비치해 방문객들이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전시공간엔 퀀텀 로보, 퀀텀 로보 라이트케어, 퀀텀 로보 O2, 메디컬 로보 등 의료기기, W 4 Way 하이파이 스피커 등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까지 다양한 기술이 집약된 신제품 10종이 전시됐다.

특히 올해 바디프랜드는 2022년 세계 최초로 공개해 큰 주목을 받은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이 기술은 두 다리 마사지부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그동안 닿을 수 없었던 코어 근육에 스트레칭과 이완을 제공하는 신개념 마사지 기술이다.

바디프랜드는 국내에서 최근 2년 간 단일 제품만으로 누적매출 3000억원을 넘긴 ‘팬텀 메디컬 케어’를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간판 제품으로 내세웠다. 팬텀 메디컬 케어는 앞서 3일(현지시간) 열린 CES 언베일드 행사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집에서 손쉽게 견인 치료와 PEMF(펄스전자기장)로 근육통을 완화할 수 있는 팬텀 메디컬 케어가 홈 헬스케어의 상징적인 제품으로 부상했다.

팬텀 메디컬 케어는 목 추간판 탈출증, 퇴행성 협착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견인 의료기기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료기기로 등록됐다.

CES에서 처음 공개된 ‘퀀텀 로보 라이트케어’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퀀텀 안마의자에 로보 워킹 기술을 결합하고 마사지체어 헤드 부분에 라이트테라피 조명을 탑재해 두피와 스킨케어까지 가능하다. 퀀텀 로보 라이트케어엔 삼성전자의 LED 기술이 적용됐다. 전시관에선 180도 가까이 펼쳐지며 앉아서도, 누워서도 자유롭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풀 플랫형 안마의자 ‘에덴’도 전시돼있었다.

송 본부장은 “안마의자는 이제 단순히 안마 기능을 넘어 메디컬 의료기기로 변신하는 중”이라며 “검증된 가정 의료기기를 미주시장을 시작으로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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