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에 연상과 술집 뒤서 첫 경험…파격 고백한 英 해리왕자
“17세에 코카인 첫 흡입” 실토
아프간전에선 25명 사살 경험도
한때 영국 왕위 서열 3위였던 인물이 은밀한 개인사까지 과감하게 밝힌건 매우 이례적이다. 스페어는 ‘예비자’란 뜻으로 영국 왕실에서 둘째 아들을 가리키는 은어다.
영국과 미국 언론들은 해리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spare)’를 입수해 해리 왕자의 마약 첫 경험과 성관계 등 개인사를 샅샅이 조명했다.
해리 왕자는 자신이 17살일 때 주말 사냥에 나선 뒤 누군가의 시골집에서 처음으로 마약을 접했다고 했다. 그는 “코카인을 건네받았고 이후 몇 번 더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엔 별로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색다른 느낌을 받았고 코카인을 피게 된 이유였다”고 고백했다.
학교 친구들과 대마초를 피운 일화도 언급했다. 그는 켄싱턴궁과 이튼 스쿨 화장실에서 대마를 흡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년이 된 해리 왕자는 201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파티에서 코카인을 흡입한 혐의를 받기도 했다.
해리 왕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탈레반 25명을 사살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참전 군인들과 영국 언론들은 보복 우려 등을 언급했다.
자서전의 공식 출간일은 오는 10일로 예정됐지만 영미권 언론들이 경쟁적으로 책 내용을 보도하는 양상이다. 영국 왕실은 해리 왕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식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 일부 보수 언론들은 그의 폭로와 고백이 영국 왕실의 권위를 위태롭게 한다고 비판했다.
해리 왕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메건 마클과 2018년 결혼했으며 2020년 영국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후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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