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출산시 대출 탕감, 당장 추진 아냐…대통령실 우려 이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출산 시 대출 탕감 정책 논란을 두고 "당장 추진할 계획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8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정책에 대해 "아직까지 정책적으로 확정이 된 것은 아니며 당장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 또한 아니다"며 "기자 간담회 현장에서도 추후 검토하고 담당 부처와 협의할 생각임을 명확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출산 시 대출 탕감 정책 논란을 두고 "당장 추진할 계획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8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정책에 대해 "아직까지 정책적으로 확정이 된 것은 아니며 당장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 또한 아니다"며 "기자 간담회 현장에서도 추후 검토하고 담당 부처와 협의할 생각임을 명확히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최근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언급한 출산 시 대출 원금을 탕감하는 방안을 두고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그는 "지난 기자 간담회 질의응답 시간에 언급된 이른바 '헝가리 제도'는 결혼을 할 경우 신혼 부부에게 목돈을 초저리로 장기 대출해주고, 첫 아이 출생시 이자 탕감, 둘째 아이 출생시 원금의 3분의 1탕감, 셋째 아이 출생시 원금 전부 탕감을 해주는 것이 대강의 골자"라며 "이 제도를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구입을 위한 담보 대출 또는 전세자금 대출에 응용해보는 아이디어 정도를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출산 위기가 그 어느 나라보다도 심각하고 청년들의 주택 부담이 특히나 큰 우리나라의 경우 실무적 차원에서 검토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해외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실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의 약 30% 정도가 결혼하지 못하는 이유로 결혼자금이 부족해서라고 답했다"고 부연했다.
그가 이 대책을 제안하자 대통령실은 즉각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6일 "어제 간담회에서 나 부위원장이 밝힌 자녀 수에 따라 대출금 탕감하거나 면제하는 정책 방향은 본인 개인 의견일 뿐 정부 정책과는 무관하다"며 "오히려 윤석열 정부 관련 정책 기조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를 두고 나 부위원장은 "대통령실의 우려 표명에 대해 십분 이해한다. 어떤 정부 정책이든 완성하고 결정해나가는 과정은 결코 간단할 수 없다"며 "어찌됐든 오해를 불러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이슈를 정책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의 프레임에 가두고, 억측을 바탕으로 근거없이 곡해하는 일은 지양해주시기 바란다"며 "정치권 일부 인사들이 제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따른 향후 유불리 계산에 함몰돼 이번 사안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출산 해소 대책은 길이 복잡하다"며 "재정투입 부담도 크지만 그 불가피성도 뚜렷한 것이 사실이기에 더욱 어려운 문제다. 그래서 더욱 치열한 논쟁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ne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TF비즈토크<상>] '와이파이 잘 터져요?'…연결성 외친 CES 2023서 "울화통 터져"
- [TF비즈토크<하>] 금융권 총출동 '범금융 신년인사회'…조용병·손태승 불참 뒷말
- D-8 변협회장 선거…'역대급 네거티브전' 파장
- '사람보다 차 먼저' 과거로 돌아가는 연세로…대학생들은 소외
- [폴리스스토리] '386컴퓨터'에 빠진 꼬마, 사이버범죄 잡는 전문가 되다
- [CES 현장에서] 삼성·LG, CES서 눈도장 '쾅'…K-기업 굵직한 존재감
- [CES 2023] 최태원 회장, '코로나 이슈' 딛고 SK 부스 '깜짝 방문'
- [취재석] 민심보다 당심?…'윤심 마케팅' 일색은 '자책골'
- 운동복 벗은 하이키, 서사 있는 건강미 [TF초점]
- '시크' 이보영·'화려' 손나은, '비주얼 퀸'들의 만남[TF움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