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드디어 시즌 첫 골…리버풀 상대로 교체 투입 3분만에 동점골

▲ 황희찬[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 황소’ 황희찬이 이번 시즌 첫 골 사냥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교체 투입된지 3분만인 후반 21분에 골을 넣었다.

마테우스 쿠냐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공을 찔러주자 황희찬이 절묘하게 미끄러져 들어가며 밀어 넣어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황희찬의 득점은 지난해 2월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이번 시즌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그는 도움 2개만을 기록하고 있었다.

팀이 1-2로 끌려다니던 상황에서 황희찬은 후반 18분 조커로 투입돼 제 몫을 확실히 해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은 상대 실수에 힘입은 선제골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6분 리버풀 알리송 골키퍼가 페널티 지역 가운데서 강하게 찬 공이 압박을 시도한 곤살루 게드스의 발에 걸렸고, 게드스가 바로 오른발 슛을 때려 골 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전반 45분 다르윈 누녜스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7분엔 무함마드 살라흐의 역전 골까지 터져 흐름을 바꿨다.

결국 황희찬의 동점골로 울버햄프턴은 리버풀과 2-2로 비겼고, 재경기를 열어 32강 진출팀을 가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