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상의 솔직함…골든디스크 방탄소년단·아이브 소감도 '대상'
방탄소년단(BTS) 6년 연속 음반 대상·'신인상' 아이브(IVE) 음원 대상 大기록
제이홉 "완전체 다시 모일 그 날"·아이브 "불안함 겁내지 않을 것" 진정성
최정상의 품격은 역시 다르다. 완벽한 본업에, 상의 무게와 가치를 아는 진솔함이 진정한 대상을 완성했다.
7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국립경기장에서 제37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이하 제37회 골든디스크어워즈)가 개최된 가운데, 영예의 대상은 음반부문 방탄소년단(BTS/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과 음원부문 아이브(IVE/안유진·가을·레이·장원영·리즈·이서 )에게 돌아갔다.
방탄소년단은 멤버 제이홉이 그룹 대표로 태국을 찾았고, 아이브는 안유진과 이즈, 이서가 코로나19 판정을 받으면서 가을·레이·장원영만 무대에 올랐다. 완전체로 인사를 전하지는 못했지만 따로 또 같이의 존재감과 무게감은 여지없이 빛났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각종 시상식에서 독보적인 성과들을 냈던 그룹들인 만큼 골든디스크 대상 역시 이변은 아니었다. 한 해의 마지막과 시작을 대상으로 함께 하게 된 바, 때문에 새해 포문을 기분 좋게 열게 된 골든디스크에서 그간의 감사한 마음을 모두 담아 낸 소감은 어느 때보다 솔직한 감동을 자아냈다.
'어나 더 레벨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은 골든디스크에서 6년 연속 음반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상 트로피는 7번째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대상을 포함해 음반 본상, 틱톡 골든디스크 인기상과 제이홉이 수상한 타이 팬스 서포트 위드 바오지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제이홉은"BTS 멤버 중 한 명으로 수상 소감을 하러 나왔는데, 팀을 대표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쉽진 않다. 새삼 리더 RM에게 너무 너무 큰 리스펙이 되는 순간"이라며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방탄소년단의 미래를 응원하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감사하고, 겸손하게 받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앨범 작업을 할 때 결과를 생각하고 작업하진 않는다. 그냥 소신 있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담고, 울고 웃으며 여러분들과 '음악으로 공유한다'는 그 자체가 의미 있기에 영혼을 담아 작업을 한다. 그렇게 탄생한 앨범이 BTS의 큰 연대기를 담은 'Proof'였다"고 대상 앨범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 "이 앨범을 작업하면서도 지난 10년 간의 시간들이 생각나면서 한 해, 한 해, 한 앨범, 한 곡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런 순간들을 느꼈던 당사자로서 우리와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는 서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 순간을 즐기는 게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고 싶기에 이 말이 나온 것 같다. 지난 10년 간 함께해준 아미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진심 다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와 함께 제이홉은 멤버들과의 근황도 전하며 "군대에 간 진을 제외하고 어제 BTS 멤버들과 술 한 잔을 했다. 참 오랜만에 만나 술 한 잔 하는데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더라"며 "다시 BTS 멤버들이 모여서 이 자리를 함께할 수 있는 순간을 그려보고 싶다"고 새로운 희망과 약속을 남겼다.
대상 수상 후 가을은 "값진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함께하지 못한 멤버들 리더 유진이, 리즈, 이서도 보고 있을 것이다. 마음 만큼은 하나니까 여기서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멤버들부터 챙기며 인사했다.
또한 "저희가 단기간에 값진 상을 받았다. 노력을 많이 했는데 너무 너무 행복한 한 해였다"면서도 '그만큼 불안했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불안함을 겁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아이브가 되겠다"고 단단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레이는 "다이브(아이브 팬덤) 너무 너무 고맙다. 이렇게 무대에 있으니까 멤버들이 더 보고 싶어 진다. 한국에 가면 반갑게 인사할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장원영은 "건강한 에너지 드리는 아티스트 되겠다"고 아이브다운 에너지를 내비쳤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장품 유통기한'에 대한 모든 것|뉴썰
- 37년 전 바다에 던진 '유리병 편지'…기적처럼 돌아왔다
- 카카오 보상에 숨겨진 '유료 가입' 꼼수?…소비자 분통
- '멕시코 마약왕' 아들 체포 과정서 최소 29명 숨져
- 손석희 전 앵커와 '그알' 출신 제작진의 만남…JTBC '세 개의 전쟁'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