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골’ 황희찬, 팀을 패배 위기서 구하다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드디어 시즌 첫 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8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벌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18분 후벵 네베스(26) 대신 투입, 3분 뒤 균형을 맞추는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동료와의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허물었고, 골대 앞에서 공을 밀어 넣었다. 황희찬의 강점인 저돌적인 돌파가 빛났다.
후반 36분엔 울버햄프턴 토티 고메스(24)가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갈랐지만 이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골이 취소됐다. 울버햄프턴, 황희찬 모두에게 아쉬운 순간이었다. 경기는 2대2로 종료됐고, 양 팀은 FA컵 규정에 따라 추후 재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경기 후 황희찬은 축구 통계 매체들로부터 팀 내 최고 수준인 7점대의 평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7.5점을 주며 경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의 첫 골이었다. 울버햄프턴 소속으로 거의 1년 만에 넣은 골이기도 하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에는 5골을 넣었지만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절반쯤 진행되는 동안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었다. 작년 11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새로 울버햄프턴 지휘봉을 잡으며 황희찬도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전임 브루누 라즈 감독 체제에서 황희찬은 주로 벤치에서 출발했으나, 신임 감독이 온 후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기회를 잡았다. 이번 골로 황희찬의 입지가 더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스페인 라 리가에서 활약하는 이강인(22·마요르카)도 후반 교체 투입돼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8일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레알 바야돌리드와 벌인 라 리가 홈 경기에서 후반 17분 교체 투입,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이강인이 왼발로 차올린 공은 페널티 박스 안 동료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날아갔고 이를 아브돈 프라츠(31)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처음에는 이강인의 도움으로 보였으나 라 리가 사무국은 공이 다른 선수에게 맞은 후 프라츠에게 전달됐다고 보고 이강인의 도움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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