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협력사 납품대금 995억 조기 지급

설 앞둔 중소협력사 부담 완화
KT커머스 등 6개 계열사 동참
협력사 경영 안정·ESG 동반성장

KT 로고(KT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KT그룹이 설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자금 수요가 몰리는 명절에 대비해 중소 협력사와 상생하겠다는 취지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그룹은 995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오는 19일까지 조기 지급한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KT 커머스, KT 엔지니어링, KT MOS 남부, 이니텍, 케이뱅크, H&C 네트워크 등 6개 계열사도 함께 참여한다. KT는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으로 연휴를 앞두고 자금 수요가 몰린 중소 협력사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KT는 설과 추석 등 명절에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왔다. 지난해 설에는 KT와 KT 계열사들이 총 756억원 대금을 미리 지급한 바 있다.

이외 KT는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동반성장펀드 운영', '중소기업 대상 100% 현금 결제' 등도 지원하고 있다.

KT SCM전략실장 조훈 전무는 "설 명절 협력사들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조기 대금 지급을 추진하게 됐다"며 "KT는 협력사와 함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동반성장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와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금지하는 '2023년 설 명절 클린 KT 캠페인'을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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