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5위·임성재 7위·이경훈 9위..전원 '톱10' 예약

주영로 2023. 1. 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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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브라더스' 김주형(21)과 임성재(25), 이경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에서 동반 '톱10'을 예약했다.

이날만 8타를 더 줄인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중간합계 24언더파 195타로 단독 선두를 지킨 가운데 김주형은 7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라 새해 첫 대회에서 톱10 이상의 성적을 바라보게 됐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임성재도 새해 첫 대회에서 톱10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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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센트리 토너먼트 3R 17언더파 공동 5위
'노보기' 8타 줄인 임성재, 공동 7위로 수직상승
이경훈도 3계단 끌어올려 공동 9위로 톱10 기대
한국 선수 최다 톱10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 대회 4명
김주형.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리안 브라더스’ 김주형(21)과 임성재(25), 이경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에서 동반 ‘톱10’을 예약했다.

PGA 투어의 떠오르는 스타 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8타를 때려 중간합계 17언더파 202타를 적어냈다.

이날만 8타를 더 줄인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중간합계 24언더파 195타로 단독 선두를 지킨 가운데 김주형은 7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라 새해 첫 대회에서 톱10 이상의 성적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해 7월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받아 PGA 투어 활동을 시작한 김주형은 8월 3번째 출전한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뒀다. 이후 10월에 2022~2023시즌 경기로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 고지에 올라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유명세를 탄 김주형은 12월에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초청 출전해 공동 10위를 기록, 또 한 번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 뒤 휴식기를 맞아 귀국한 김주형은 재충전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새해 일정을 준비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우승자와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39명만 참가한 특급 대회다. 잰더 쇼플리(미국)가 2라운드 뒤 기권해 38명이 최종일 경기를 치른다.

김주형은 첫날부터 8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둘째 날 4타를 더 줄인 데 이어 이날 6언더파를 적어내 새해에도 변함없는 경기력으로 ‘올해 관심 있게 지켜볼 선수’라는 평가를 증명했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임성재도 새해 첫 대회에서 톱10을 노린다.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6개만 골라낸 임성재는 8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16언더파 203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부터 2022~2023시즌을 시작한 임성재는 첫 대회에서 7위에 올랐다. 이후 조조 챔피언십 공동 29위, 더CJ컵 공동 34위로 톱10에 들지 못했으나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공동 8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연속 톱10을 노린다.

공동 9위로 순위를 3계단 끌어올린 이경훈도 톱10 가능성을 부풀렸다.

이경훈은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버디 7개를 뽑아내 3라운드에서만 6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5언더파 204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경훈은 이번 시즌 5번째 대회에 출전 중이며,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해 10월 더CJ컵 3위다.

한국 선수가 출전한 대회에서 전원 톱10에 이름을 올린 적은 아직 없다. 최다 톱10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기록한 4명이다. 김주형이 우승했고 김성현 공동 4위, 임성재 7위, 김시우 공동 8위로 톱10을 장식했다. 2019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임성재 공동 3위, 강성훈 공동 6위, 안병훈 공동 10위)과 윈덤 챔피언십(안병훈 공동 3위, 김시우 5위, 임성재 공동 6위)에선 3명씩 톱10에 들었다.

선두 모리카와가 공동 2위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스코티 셰플러, J.J 스폰(이상 미국·18언더파 201타)에 6타 앞서 통산 6승의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까지 1위를 지키면 2021년 7월 디오픈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임성재. (사진=AFPBBNews)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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