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47번 우회도로 방음터널, 불연성 재질로 ‘교체’

박석희 기자 2023. 1. 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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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음터널에서 불이 나 큰 희생을 치른 제2 경인 연결 고속도로 인근에 건설되는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방음터널 자재가 불에 취약한 폴리메타크릴산 메틸(PMMA)에서 화재에 강한 불연성 재질로 교체된다.

8일 과천시와 관련 도로 건설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는 해당 시설의 화재 확산 방지 등을 위해 방음터널, 방음벽 표면의 불연성 도료 사용 등 안전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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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LH, 적극 검토…신계용 시장 앞서 교체 촉구

신계용 시장(노란색 점퍼), 방음터널 건설 방문 현장.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최근 방음터널에서 불이 나 큰 희생을 치른 제2 경인 연결 고속도로 인근에 건설되는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방음터널 자재가 불에 취약한 폴리메타크릴산 메틸(PMMA)에서 화재에 강한 불연성 재질로 교체된다.

8일 과천시와 관련 도로 건설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는 해당 시설의 화재 확산 방지 등을 위해 방음터널, 방음벽 표면의 불연성 도료 사용 등 안전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에 LH는 폴리카보네이트(PC), 유리, 금속재 등으로 자재 교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LH는 국토부의 지시에 따라 방음터널 내 피난 대피 시설, 열·연기 배출을 위한 개구부 설치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신계용 과천시장은 공사 현장을 찾아 ”방음터널의 자재가 화재에 취약한 PMMA로 시공되고 있어,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LH에 공사 중지 요청과 함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 시장은 “해당 도로는 공동주택단지, 기업체 등과 인접해 있어 화재에 대한 안전대책이 절실하다”며 방음터널 자재의 즉각적인 교체를 요구했다.

LH는 “방음시설 설치를 중지한 상태”라며 “국토교통부의 방음시설 화재 안전기준에 따라 자재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국도 47호선 우회도로는 과천시 갈현동(국도 47호선)에서 문원동(지방도 309호선)으로 연결되는 연장 2.81㎞의 일반 도로로,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건설 중이다.

사업시행자인 LH가 내년 말 준공 예정으로 연장 1㎞의 방음터널 2개소가 건설되고 있다. 하지만 이 구간에는 이미 PMMA 재질을 사용한 길이 400m의 방음터널이 시공된 상태로 교체가 불가피한 상태다.

한편 지난달 29일 이 도로 건설 현장 인근 제2 경인 연결 고속도로 갈현 구름다리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5t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에서 불이 나 5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다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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