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 베를린 슈타츠오퍼 음악감독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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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81)이 건강 문제로 베를린 슈타츠오퍼(베를린 국립 오페라) 음악감독에서 사임한다.
바렌보임는 지난 6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안타깝게도 지난 1년 동안 건강이 많이 악화됐고, 음악감독으로서 연주를 더 이상 이어갈 수 없게 됐다"며 오는 31일자로 음악감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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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에도 건강 악화로 지휘 중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81)이 건강 문제로 베를린 슈타츠오퍼(베를린 국립 오페라) 음악감독에서 사임한다.
바렌보임은 1992년부터 30여 년간 베를린 슈타츠오퍼, 그리고 베를린 슈타츠오퍼의 전속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음악감독을 맡아왔다. 그는 “지난 세월은 우리에게 음악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모든 면에서 영감을 줬다”며 “무엇보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가 나를 종신 수석 지휘자로 선택한 것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베를린 슈타츠오퍼도 SNS를 통해 바렌보임에게 감사를 나타냈다. 베를린 슈타츠오퍼 측은 “그는 30여년 동안 세계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예술가로서 무한한 힘을 슈타츠오퍼와 슈타츠카펠레에 안겨줬다. 그의 사임 결정을 존중하며, 그가 회복되길 바란다. 바렌보임과 우리는 영원히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렌보임은 지난해 10월 건강이 악화돼 지휘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베를린 슈타츠오퍼 공연은 물론 지난해 11월 말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어 등을 취소했다. 지난해 12월 31일과 올해 1월 1일 열린 콘서트에선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바렌보임은 클래식 음악의 살아있는 유산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세계적인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다. 파리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독일 대표 음악축제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지휘자, 시카고 심포니 음악감독 등을 거쳤다. 한국에서 공연한 것은 2011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서동시집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평화 콘서트’가 마지막이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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