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SKT, AI 기술력 글로벌 협력 광폭 행보

김나인 2023. 1. 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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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AI 컴퍼니' 도약과 글로벌 협력을 광폭 행보를 보였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CES에는 글로벌 AI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한 기술과 적용 사례를 제시했다"며 "이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추진해 글로벌 톱 수준의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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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사장, 美기업 잇단 방문
팬텀AI·팔란티어 등 협업 논의
유영상(가운데) SK텔레콤 사장이 미국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유영상(가운데) SK텔레콤 사장이 미국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AI 컴퍼니' 도약과 글로벌 협력을 광폭 행보를 보였다. 역량과 잠재력을 보유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초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유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이 CES 2023에 총출동해 글로벌 AI 기업들을 잇따라 만났다. 이들은 팬텀AI, 팔란티어, 인월드, 모빌린트 등 미국 소재 AI 기업들을 만나 최신 AI 혁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SK텔레콤이 보유한 AI 기술을 활용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텔레콤은 CES 행사장에 SK스퀘어, SK하이닉스 등 ICT 패밀리사(社)들과 함께 미팅룸을 별도로 마련했다. AI 기반 동물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AI 반도체 '사피온', AI 기반 영상인식 솔루션 '비전 AI' 등 다양한 AI 기술을 글로벌 기업들에게 선보이고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유 사장과 주요 경영진은 미국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회사인 팬텀AI를 만나 자사가 개발한 AI 반도체 '사피온'의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팬텀AI가 보유한 AI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과 사피온의 협력 모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팬텀AI는 테슬라 오토 파일럿(자율주행 시스템)의 개발자인 조형기 사장이 2016년 미국에 설립한 회사다.

유영상 사장은 GPT-3 기반 대화형 AI캐릭터 개발 기업 인월드도 만났다. 유 사장은 인월드의 가상 캐릭터 생성 기술을 활용해 SK텔레콤의 AI 서비스 '에이닷'과 '이프랜드'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인월드는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으로 AI 캐릭터를 생성하고 딥러닝으로 학습하는 기술을 보유한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이다. SK텔레콤은 AI 기술 확보 측면에서 작년 인월드의 초기 투자(시리즈 A)에 참여한 바 있다.

유 사장은 세계적인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의 전시관을 찾아 비즈니스 미팅을 가지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팔란티어가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 및 관리 기술을 활용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SK텔레콤의 C레벨(직책별 최고책임자) 임원들도 AI 반도체 기업인 모빌린트를 만나 딥러닝 경량화, 컴파일러 등 모빌린트가 보유한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술을 사피온 반도체에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SK텔레콤 경영진들은 가상인간, 챗봇 등을 보유한 AI기업 솔트룩스, 3D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다쏘,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 등 AI 기술 기업도 방문했다.

위성기업 막사 테크놀로지에는 이프랜드, UAM(도심항공교통), 비전 AI 등 SK텔레콤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협업 및 공동 사업 방안을 논의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CES에는 글로벌 AI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한 기술과 적용 사례를 제시했다"며 "이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추진해 글로벌 톱 수준의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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