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 좀 줘봐라" 이기영, 답답한듯 땅 파는 수사관 향해 훈수도

임우섭 2023. 1. 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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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 및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기영(31)이 동거녀 시신 수색 현장에 검찰과 동행해 적극적으로 진술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이기영이 살해하고 유기했다고 진술한 50대 동거녀의 시신 수색 현장은 아직까지 기미를 찾지 못해 수색작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곳은 이기영이 동거 여성의 시신을 매장했다고 지목한 장소로, 수사당국은 이기영의 진술을 토대로 집중 수색했지만 시신을 찾지 못해 그를 데려와 다시 위치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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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이 6일 오후 경기도 파주 공릉천변에서 검찰 관계자들에게 시신을 매장했다고 진술한 부근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동거녀 및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기영(31)이 동거녀 시신 수색 현장에 검찰과 동행해 적극적으로 진술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이기영이 살해하고 유기했다고 진술한 50대 동거녀의 시신 수색 현장은 아직까지 기미를 찾지 못해 수색작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검찰은 이기영을 불러들여 다시 위치 파악에 나섰는데, 이때 이기영은 수갑을 찬 손으로 시신을 매장한 위치를 가리키거나 수사관들에게 삽을 달라고 하는 등 훈수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일 오후 4시 50분경 이기영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관계자들과 함께 파주시 공릉천변에 도착했다. 이곳은 이기영이 동거 여성의 시신을 매장했다고 지목한 장소로, 수사당국은 이기영의 진술을 토대로 집중 수색했지만 시신을 찾지 못해 그를 데려와 다시 위치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이기영과 약 20분간 현장을 둘러본 뒤 떠났다고 한다.

채널A에 따르면 이날 이기영은 수의를 입고 나타나 특정 장소를 가리키거나 땅을 파는 행동을 하며 범행 과정을 적극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기영은 답답하다는 듯 땅을 파는 수사관에게 "삽 좀 줘봐라", "삽을 반대로 뒤집어서 흙을 파내야 한다" 등의 말도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이기영은 "땅 위쪽에는 풀뿌리가 많아 측면을 파낸 뒤 시신을 넣고 흙을 덮었다", "루프백이 들어갈 정도로 땅을 팠다" 등의 주장을 했다고 한다.

경찰은 굴착기와 수색견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집중호우로 시신이 유실됐을 가능성을 보고 하천 하류까지 수색 작업을 확대한 상황이다.

한편 이기영은 지난해 8월 초 파주시 집에서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살해해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음주운전으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기사(60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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