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개구리·맹꽁이 서식처 ‘익산 다래못’ 복원한다

김창효 기자 2023. 1. 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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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가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와 맹꽁이 서식처인 동산동 다래못을 생태습지로 복원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다래못 복원 사업지 조감도. 익산시 제공

전북 익산시 동산동 다래못이 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으로 선정됐다. 익산시는 멸종 위기종인 ‘금개구리·맹꽁이 서식처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자연환경 훼손을 유발한 개발사업자가 낸 부담금으로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다래못은 해방 전후 저수지로 사용했으나 농수로 개선 등으로 이용이 줄어들고 관리가 소홀해지면서 불법 경작과 쓰레기 불법 투기 등으로 수질과 토양이 나빠지고 있다.

시는 사업 용지의 관리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와 부지를 활용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함께 환경부에 복원사업을 신청한 결과 올해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다래못은 물순환 구조 개선해 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멸종 위기종인 금개구리와 맹꽁이 서식지를 복원할 계획이다.

또 기존 인화공원 산책로를 연결하는 데크를 설치해 유천생태공원-다래못-만경강을 연결하는 생태네트워크를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건강한 생태자원을 시민 공간으로 돌려주면서 환경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만경강 생물자원 보호와 금마 서동생태관광지 조성 등을 주축으로 정원 도시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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