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에 핀 '하얀 곰팡이' 같은 물질은 뭘까…먹어도 될까?

김치에 생긴 골마지… 위생상 안전
"골마지 효모에 독성 없어"

김장 / 사진=연합뉴스

김치에 생겨 찝찝한 기분이 들게 하는 흰 곰팡이 같이 생긴 물질은 '골마지'입니다.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골마지는 효모가 산소와 반응해 생기는 것으로, 김치를 비롯해 간장·고추장·술 등 물기가 많은 발효성 식품에 하얀 막처럼 생성됩니다. 김치의 경우 유산균 활동이 줄어들면서 효모에 의해 골마지가 나타나는 겁니다.

과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로는 이러한 김치에 생긴 골마지는 먹어도 위생상 안전합니다.

골마지를 생성하는 효모에 독성이 없다는 세계김치연구소 미생물기능성연구단의 논문이 2018년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마이크로바이올로지(Journal of Microbiology)’에 게재됐습니다. 김태운·노성운 박사 연구팀은 세포와 동물을 이용한 독성 실험 결과 골마지 효모에 특별한 독성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유전체 분석 결과에서도 독성 관련 유전자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태운 세계김치연구소 녹색공정연구단장은 “골마지가 약하게 끼어있다면 이를 걷어내고 물로 씻은 뒤, 찌개나 볶음 등의 김치 요리로 활용해도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골마지가 아닌, 곰팡이가 보인다면 절대로 먹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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