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포토라인’ 선다…당 지도부·지지자 대거 동행할 듯

박상기 기자 2023. 1. 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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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10월 24일 검찰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수사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당사 압수수색에 나서자, 당사 앞에서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포토 라인’에 서고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친명(親明)계에 속한 당 지도부 인사, 국회의원들도 상당수가 이 대표가 소환 조사를 받는 수원지검 성남지청까지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 날짜가 확정되면서, 이 대표가 검찰청 앞 포토 라인에 설지도 관심사였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가 당당히 검찰 수사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당연히 ‘공개 소환’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의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4~2018년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 기업에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성남FC에 182억여원 불법 후원금을 광고비 명목으로 내게 했다는 혐의다. 이 대표 측은 그동안 재정 상황이 어려운 성남FC에 광고비를 유치한 것이며 특혜 제공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8일 이 대표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예정된 지역 일정 등이 있어 어렵다고 했고, 이후 이달 10~12일로 출석 날짜를 조율해 왔다. 이에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12일이 유력하다. 12일 성남지청으로 가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최종 10일로 결정됐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는 당 최고위원들과 조정식 사무총장 등 지도부 인사들이 대거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개딸’ 등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도 성남지청 앞에 운집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10일 성남지청으로 가겠다”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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