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 만점에 0점'→텐 하흐"선수 영입에 1.5조 헛돈 썼다" 맨유 맹비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10점 만점에 0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구단의 선수 영입에 대해서 최악의 평가를 내렸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난 후 10억 파운드,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했지만 결과는 영 신통치 않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영입이 평균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영국 더 선은 8일 텐 하흐는 이적 정책에 대해 구단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가 지난 여름 맨유의 사령탑에 오른 후 잠자고 있는 맨유의 고유 문화를 깨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가 이적 시장에서 구단이‘헛돈’을 쓴 것이라고 지적한 이유에 대해서 이미 대부분의 선수들이 큰 성공을 거둔 상태에서 영입을 했다는 것이다.
텐 하흐가 진단한 것은 퍼거슨 경이 물러난 후 10억 파운드를 투자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는분석이다.
그는 는 지나간 선수들에 대해서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언론은 앙헬 디 마리아, 로멜루 루카쿠, 폴 포그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인지 텐 하흐는 이적 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할 때 이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텐 하흐는 “구단은 최근 몇 년간 충분히 좋지 못한 선수들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영입했다”며 “대부분의 영입은 평균 수준이었는데 이는 맨유의 평균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직격했다.
그는 맨유가 갖는 상징성을 언급했다. 그는“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는 순간 그 무게는 엄청나다. 큰 압박감 속에서도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진정한 인물만이 이곳에서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타이렐 말라시아,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카세미루, 안토니는 모두 파이터이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기술적인 승자이자 훌륭한 성격의 소유자이다”며 “우리는 최고 중의 최고를 원한다. 우리가 영입하는 모든 선수는 최고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여름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는 “맨유는 역동성이 없었다. 정신 회복력이 매우 낮았다”고 진단한 후 “저는 아웃사이더로서 그것을 보았고 부임 첫 주만에 그것을 알아차렸다. 저는 클럽의 문화를 살펴보았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그는 “퍼거슨 경이 있을 때 그의 팀은 공생, 집단성, 정신면에서 뛰어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맨유에는 항상 칸토나, 콜, 셰링엄, 요크, 반 니스텔로이, 반 페르시와 같은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이 있었다. 미드필드에는 전략가들로 곽 찼다. 여기에 킨, 보스,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나 데이비드 베컴 등 훌륭한 축구 선수이자 성격의 소유자들이 뛰었다”고 강조했다.
이런 것이 맨유의 문화이고 전통이라는 것이 텐 하흐의 생각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선수들의 정신은 연약하고 취약했다고 한다.
그래서 텐 하흐는 선수를 영입할 때 그들의 자질과 기술을 본다. 여기에다 그들의 정신력을 중점적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