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위기 속에서도 자신감…비하드웨어 부문으로 사업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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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황에서 늘 기회는 늘 있었고, 기회는 결국 고객으로부터 나온다는 신념을 가지고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사진)은 6일(현지시간) '소비자가전쇼(CES) 2023'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황의 장기화에도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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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김병채 기자
“위기 상황에서 늘 기회는 늘 있었고, 기회는 결국 고객으로부터 나온다는 신념을 가지고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사진)은 6일(현지시간) ‘소비자가전쇼(CES) 2023’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황의 장기화에도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1% 감소했음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계속 강조해 온 ‘브레이브 옵티미스트’(담대한 낙관주의자) 정신을 다시 한 번 언급한 것이다.
조 사장은 위기 돌파의 키워드로 사업 다변화를 제시했다. 고객은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는 관점에서 하드웨어 중심이던 사업 영역을 비하드웨어도 확대한다는 것이다. 플랫폼, 콘텐츠·서비스, 전장 부품, 전기차 충전 솔루션,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주요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조 사장은 LG 스마트 TV 독자 운영체제 webOS를 앞세운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더욱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 사장은 “webOS 콘텐츠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2018년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했다”며 “맞춤형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LG 피트니스(홈트레이닝), LG 아트랩(NFT 아트 플랫폼) 등의 콘텐츠·서비스는 이번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ThinQ) 또한 기기 단순 연동에 그치지 않고 고객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경험 여정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장(자동차 전자 장비) 사업도 LG전자가 주목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10년 만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사장은 “이제 액설레이터 밟을 일만 남았다”며 전장 사업의 지속적 성장을 확신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은석현 본부장(부사장)은 “올해 10조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며 “2026년에는 15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80조 원대다.
LG전자는 기존 주축 사업인 생활가전 세계 1위 수성도 당분간 문제가 없다는 전망을 내놨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은 “2022년 연간으로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3분기까지 결과 보면 매출 격차를 (2위 회사와) 점점 벌리고 있었다”며 “준비한 것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저희가 1위를 수성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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