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아내 김다예와 마트 가면 ‘마약’이라고 수군대. 아픔 겪으며 결혼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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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수홍(오른쪽 사진)과 김다예(왼쪽 사진) 부부가 악플로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내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방송에서 밝혔다.
김다예는 결혼식 전날 '동치미'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오빠가 10년 이상 했던 오래된 프로그램이고, 우리가 힘들 때 (의리를) 지켜준 프로그램이니까 꼭 감사함을 갚자고 얘기했다. 근데 오늘 갚을 수 있게 돼 기분 좋고 뜻깊다"고 전했다.
박수홍이 김다예에게 결혼하자는 말을 처음 꺼낸 건 김다예를 향한 악성 루머가 퍼진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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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수홍(오른쪽 사진)과 김다예(왼쪽 사진) 부부가 악플로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내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방송에서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MC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씨가 출연했다.
이날 김다예는 녹화일 기준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동치미'를 찾았다. 김다예는 결혼식을 앞둔 기분을 묻자 "사실 2시간밖에 못 잤다. 챙길 게 너무 많고, 아침 5시까지 식전 영상을 직접 편집했다"고 답했다.
박수홍은 "날 먼저 재우고 본인이 새벽까지 했다. 5시에 잠들고, 7시에 일어나서 내 메이크업을 해주고 의상을 챙겨줬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다예는 결혼식 전날 '동치미'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오빠가 10년 이상 했던 오래된 프로그램이고, 우리가 힘들 때 (의리를) 지켜준 프로그램이니까 꼭 감사함을 갚자고 얘기했다. 근데 오늘 갚을 수 있게 돼 기분 좋고 뜻깊다"고 전했다. 김다예의 차분한 말솜씨에 오영실은 "아나운서였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다예는 "가장 시급이 세서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로 했다"며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다예는 "교제할 땐 결혼하겠다는 생각이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이렇게 힘든 일을 겪고 나니 이런 사람이면 평생 함께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저는 제가 못되게 굴었다. 제 팔자에 결혼이 없는 줄 알았다. 결혼을 하면 잘못된다는 얘기를 자꾸 들으니 세뇌가 됐다. 내가 너무 좋아하면서도 결혼은 생각도 못 했다"고 얘기했다.
박수홍이 김다예에게 결혼하자는 말을 처음 꺼낸 건 김다예를 향한 악성 루머가 퍼진 후였다. 박수홍은 "제 옆에 있다는 이유 만으로도 마녀사냥을 당했다. 무슨 이 사람이 마약을 하느냐. 마트를 가면 우리 뒤에서 '마약, 마약' 그런다. 마약 아니면 도박, 저는 성추행, 이런 게 들리니까 마트도 못 갔다. 이 사람이 제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약쟁이가 되고 내 돈을 노리는 사람이 되고 사회적으로 매장을 당하는 걸 보면서, 어차피 나 때문에 혼삿길 막혔고 내가 너무 좋아하니 결혼하자고 그랬다"고 말했다.
2세 계획에 대해 김다예는 “2세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최근에도 같이 건강검진을 받았다. 오히려 신체 나이가 지금 45살이고, 나는 2살이 많아서 의학적으로는 많이 차이가 안 나더라”라면서 “저는 아이들이 둘은 좋은데, 터울로 가지면 힘들까 봐 한 번에 쌍둥이로 낳기를 바라고 있다. 내년(2023년)부터 시험관 준비를 해볼까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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