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이 안에 넣었다", "삽 줘보라"…시신 수색 훈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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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송치된 이기영이 시신 수색 현장에서 수사관들에게 "삽을 줘보라"며 훈수까지 두는 장면이 공개됐다.
7일 일부 매체는 6일 있었던 이기영의 파주 공릉천변 시신 수색 현장검증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이기영은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현장에 나타나 자신이 시신을 묻었다는 장소를 지목하고 유기 과정 등을 설명했는데, 6일 당일에는 먼 거리에서 잡힌 사진 등을 통해 이기영이 적극적으로 과정을 설명하는 모습이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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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근거리에서 촬영돼 이기영의 음성까지 잡힌 영상을 보면 이기영은 “그때는 (땅의 직각이었다. 그래서 그걸 제가 파낸 거다. 이 안에다 넣고”라며 유기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또 “땅 위쪽에는 풀뿌리가 많아 측면을 파낸 뒤 시신을 넣고 흙을 덮었다”는 설명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영은 이 과정에서 땅을 파는 수사관을 향해서 “삽 좀 줘보라”며 답답해하기도 하는가하면, “삽을 반대로 뒤집어서 흙을 파내야 한다”며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기영의 이같은 설명에도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시신이 유실됐을 가능성, 또는 이기영이 처음 “강에 시신을 버렸다”고 했다가 돌연 진술을 바꾼 때와 같이 허위 진술을 하고 있을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다만 경찰은 이기영의 바뀐 진술 대로 시신을 강변 땅에 묻었더라도 깊이 묻지 않아 한강으로 시신이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기영이 시신을 유기했다고 주장한 날짜 3일 후에 일대에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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