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1분기부터 실적 숨돌려…전장 3년내 年매출 1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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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등 전방위 악재로 직격탄을 맞은 경영환경에 대해 "1분기부터 숨을 돌리고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으로 흑자전환하며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전장사업과 관련해선 3년내 매출 15조원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 LG전자 전장사업의 80조원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예측한 결과 2026년 해당 사업부의 매출은 연간 15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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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사업 '악셀'만 밟으면 돼…가전·TV 플랫폼화 빠르게 진행 중
(라스베이거스=뉴스1) 노우리 기자 =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등 전방위 악재로 직격탄을 맞은 경영환경에 대해 "1분기부터 숨을 돌리고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으로 흑자전환하며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전장사업과 관련해선 3년내 매출 15조원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주력 사업인 가전과 TV 사업에선 플랫폼과 콘텐츠 위주로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물류비 등을 비롯한 비용적인 여러 가지 악재들이 (지난해) 4분기 들어오고, 올해 시작하며 상당히 많이 해소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잠정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이익 6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90% 이상 급감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 악화에 따른 가전 수요 감소와 해외시장 경쟁비용 상승,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드러낸 것이다.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는 올해 흑자궤도에 올라선 전장사업과 가전, TV 사업의 상당한 플랫폼화다.
조 사장은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전장사업은 10년만에 턴어라운드 했고, 고속도로에 올라갔기 때문에 '악셀'을 밟을 일만 남았다"며 "TV쪽 수요가 급감하긴 했지만 디바이스 중심에서 플랫폼, 광고 콘텐츠 쪽으로 상당히 빠른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현상은 수치적으로도 증명됐다. 지난해 말 LG전자 전장사업의 80조원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예측한 결과 2026년 해당 사업부의 매출은 연간 15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에선 전장사업이 연간 20조원 매출을 넘기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TV 사업에서 차지하는 광고 콘텐츠 관련 사업 매출도 2018년과 비교해 10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사장은 "저는 회사에서 가장 큰 '트렌스포메이션(변화)의 가능성을 TV사업에서 보고 있다"고 했다.
미래를 위한 전략으로 조 사장은 Build(짓다), Borrow(빌리다), Buy(사다)를 합친 '3B 전략'을 들었다.
'Build'는 현재 가지고 있는 사업의 잠재력을 끄집어내는 것을 뜻하고, 'Borrow'는 조인트벤처(JV)나 투자 등을 통해 남의 역량을 빌려와 내재화하는 것, 'Buy'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때 행하는 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세 가지 방법을 총동원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조 사장은 "그동안 매출과 영업이익 중심의 경영을 해왔는데, 이젠 기업 가치를 얼마나 올리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화두가 됐다"며 "기업이 얼마나 큰 잠재력을 가졌는지, 미래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 되는지가 기업들의 밸류를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we122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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