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조주완 LG전자 사장 "여러 경영 악재, 작년 4분기부터 해소"
감산·투자 감소 계획 없어…2026년 전장사업 연간 매출 15조원 전망
(라스베이거스=뉴스1) 노우리 기자 =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등 전방위 악재로 직격탄을 맞은 경영환경에 대해 "1분기부터 숨을 돌리고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조 사장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물류비 등을 비롯한 비용적인 여러 가지 악재들이 (지난해) 4분기 들어오고, 올해 시작하며 상당히 해소가 많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 류재철 H&A사업본부장 사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부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부사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과의 주요 일문일답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내부 체질개선을 위한 대안이 있다면 ▶물류비 등 비용적인 여러 가지 악재들이 작년 4분기 들어오고 올해 시작하며 상당히 해소가 되고 있다. 1분기부터는 좀 숨을 돌리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부적인 경영 기조는 ‘이기는 성장’, ‘성공하는 변화’를 가져가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닦았다. 전장사업은 10년만에 턴어라운드 했고 고속도로에 올라갔기 때문에 액셀 밟을 일만 남았다. 선두주자인 가전은 시장점유율을 더 취득했거나 적어도 유지 중이다. TV쪽 수요가 급감하긴 했지만 중요한 디바이스 중심에서 플랫폼과 광고 콘텐츠 쪽에서 사업 수준이 상당히 올라가고 있다. 2018년과 비교해 작년 광고 콘텐츠 매출은 10배를 넘었다.
-미래 찾아가는 과정에서 지난 1년 성과나 올해 주로 추진할 내용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찾고자 한다. 우리가 이제 그동안 매출과 영업이익 중심의 경영 해왔는데 앞으로는 기업 가치를 얼마나 올리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화두가 됐다. 새로운 사업 영역에 진입하기 위해선 역량을 확보해야 하는데 ‘3B전략’을 갖고 있다. 내부에서 역량을 키우거나, JV 같이 남의 역량을 빌려오거나, 완전히 역량이 없다면 사오는 방식으로 ‘뉴 투 엘지’에 진입할 수 있다고 본다.
-작년 2분기부터 TV사업에서 적자가 지속되는데 언제 회복이 가능할지 ▶지난해 물류비, 금융비용, 반도체와 레탈 메진 등 주요 소재는 가격이 오르는데 TV 가격은 떨어지며 수요와 부품 공급의 균형이 안 맞았다. 지난해 4분기부턴 조금 안정이 되고 있고 특히 패널업체들이 감산을 시작하며 어느 정도 균형 맞춰가고 있다. 감산이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되면 시장 판가가 안정화되며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다.
-지난해 전장사업의 흑자전환 여부와 전장사업 시장 전망 ▶작년 연간 기준 흑자일 것으로 전망한다. 성장 기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 같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은 다른 전통적인 ‘티어원’(1차 협력사)보다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많고, 가전회사 경험을 살린 고객경험 노하우가 있어 이것이 어필되고 있다.
-작년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시작했는데, 올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어떤지 ▶지난해 한국의 역량 있는 회사 인수했고, 올해 2분기 LG 브랜드 달고 출시 후 하반기에는 북미시장 진출 계획 갖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여전히 수요 상황이 좋지 않은데, 전망하는 경기 턴어라운드 시점은? ▶전체적으로 보면 특히 상반기가 제일 어려울 것이고, 바라건대 하반기부터는 미국을 중심으로 LG전자 주요 시장의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장의 전체 회사 매출 비중과 향후 전망은 ▶현재 비중은 17~18% 수준이다. 향후 매출의 경우 현재 80조원 수주잔고 기반으로 예측하면 2026년 연간 매출 15조원을 넘을 것 같고, 20조원 규모 되면 시장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본다.
-설비투자나 생산 감축 계획이 있는지 ▶특별하게 투자를 줄일 계획은 없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고 오히려 스마트팩토리 같은 부분에선 투자가 늘어날 것.
-시장에서 나오는 애플카 협력설 관련해 LG가 애플과 협업을 한다면 어떤 식으로 가능할지? ▶현재는 확인해드릴 수 있는 사실은 없다. 여러 가지 포트폴리오 갖고 있다 보니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애플을 떠나 다른 어느 완성체업체와도 협력 가능성이 열려있는 좋은 포트폴리오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we122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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