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중 감독, 계약 문제로 데뷔전 연기…8일 IBK전은 김대경 코치가 지휘

6일 감독 선임 발표에도 제대로 된 수습에 물음표

김기중 흥국생명 감독 (흥국생명 배구단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감독 경질과 수석코치 사퇴로 어수선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다. 지난 6일 부임이 확정된 김기중 신임 감독은 계약 절차 문제로 인해 공식 사령탑 데뷔전이 미뤄졌다.

흥국생명은 8일 오후 2시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갑작스럽게 "팀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권순찬 전 감독을 경질했고, 6일 김기중 전 수석코치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다고 발표했다.

이에 기업은행과의 경기는 김기중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는데 결과적으로 김 감독은 이날 벤치에서 팀을 지휘하지 않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흥국생명은 김기중 감독에 대한 선임 업무를 마무리 하는 중이어서 기업은행과의 경기에는 김대경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나선다"고 전했다.

흥국생명 구단에 따르면 아직 계약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아 김기중 감독의 정식 데뷔전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6일 발표된 감독이 8일 팀을 이끌지 못하는 것 자체가 쉽게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다. 권순찬 전 감독이 물러난 이후 김연경 등 고참들의 내부 반발이 큰 가운데 팀 수습이 잘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