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드디어 첫 골, 리버풀과 FA컵 64강에서 3분 만에 폭발
황민국 기자 2023. 1. 8. 09:54
‘황소’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새해 첫 골이자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8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 리버풀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18분 후벵 네베스 대신 투입돼 3분 만에 2-2 동점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마테우스 쿠냐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공을 찔러준 공을 절묘하게 미끄러져 들어가며 밀어 넣어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황희찬이 이번 시즌 기록한 첫 골이다. 공식전을 따진다면 지난해 2월 아스널전 이후 11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인 선수로 역대급 데뷔 시즌(5골)을 보낸 그는 이번 시즌은 득점 없이 도움만 2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다행히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이끄는 극적인 결승골로 자신감을 얻더니 클럽 무대에서도 EPL 강호인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포를 쐈다.
황희찬의 이날 활약상은 교체 멤버로 1-2로 끌려가던 순간 조커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기에 더욱 존재감이 빛났다.
훌렌 로페테기 신임 감독은 월드컵 이후 황희찬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리버풀과 2-2로 비기면서 재경기로 다음 라운드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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