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은 음란물 아니다”…성추행 소송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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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은 음란물 아니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1968)의 남녀 주연배우가 미성년 시절 이 영화를 찍으며 성착취를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의 아들이 이같은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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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제피렐리의 감독이 성명 발표
"그동안 수백 번 인터뷰하면서 제피렐리 감독에게 감사 전해"
"‘로미오와 줄리엣’은 음란물 아니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1968)의 남녀 주연배우가 미성년 시절 이 영화를 찍으며 성착취를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의 아들이 이같은 입장을 냈다.
지난 2019년 사망한 프랑크 제피렐리 감독의 아들인 피포 제피렐리 ‘프랑코 제피렐리 재단’ 이사장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제피렐리 감독 오히려 포르노에 반대한다는 발언을 계속해서 ‘반동적’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면서 "이 영화의 누드 이미지는 아름다움, 전이, 심지어 서로에 대한 솔직함을 표현하고 있을 뿐, 병적인 느낌을 없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피포 제피렐리는 이어 "촬영한 지 55년이 지나, 노년의 두 배우가 갑자기 깨어나 수년간 불안과 정서적 불편을 유발한 학대로 고통받았다고 선언하는 것을 들으니 당황스럽다"면서 "그들은 오랜 기간 그들에게 세계적인 성공을 안겨준 이 작품에 대해 아주 운 좋은 경험이라는 인터뷰를 수백 번하면서 제피렐리 감독에 대한 깊은 감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인공인 올리비아 핫세(71)와 레너드 위팅(72)은 지난달 30일 각각 15세, 16세이던 시절 나체로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성추행과 성착취를 당했다며 영화사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상대로 5억 달러(약 6400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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