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클레무브·美 소나투스, SW기반 미래차 전장 협업

윤팔주(왼쪽) HL클레무브 사장과 제프리 추 소나투스 CEO가 6일(현지 시간) CES 2023 현장에서 차세대 전장에 대한 협업 MOU를 맺고 있다. 사진 제공=HL클레무브

[서울경제]

HL그룹의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 기업 HL클레무브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차량 통신·데이터 전문 기업 ‘소나투스’와 협력한다.

HL클레무브는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 현장에서 소나투스와 차세대 전장 아키텍처(구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윤팔주 HL클레무브 최고경영자(CEO), 강형진 최고기술경영자(CTO), 제프리 추 소나투스 CEO, 존 헤인레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이 참석했다. 소나투스는 ‘바퀴 달린 데이터센터를 만든다’는 비전을 갖고 2018년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네트워크를 활용한 통신·데이터 솔루션 기술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HL클레무브는 모빌리티를 움직이는 방대한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통신되도록 하기 위해 소나투스와 손을 잡았다. 기존 차량에는 수많은 모빌리티 전자 제어기가 개별 기능을 수행하는 ‘분산 제어 아키텍처’가 적용됐는데 각 제어기의 하드웨어적 한계 탓에 기능 추가나 업데이트 등 신규 소프트웨어 제공이 제한적이었다. 윤팔주 HL클레무브 CEO는 “CES에서 선보인 차량 유무선 통신 제어기(CCU)가 소나투스와의 1차 결과물”이라며 “차세대 전장 아키텍처를 구축해 SDV로 대변되는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에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