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서 고병원성 의심 AI 바이러스 검출
이상호 기자 2023. 1. 8. 09:41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 진행”
경기 고양시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으로 의심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고양시는 일산 서구의 한 산란계(알을 생산하는 닭) 농장에서 지난 7일 밤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고양시는 이날 오전 농장주가 간이 키트 검사에서 항원이 나오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간이 키트 검사에서 10마리 중 7마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고양시는 시료를 채취해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에 검사를 의뢰했다.
H5형은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AI 바이러스로 최종 병원성 확인까지는 2~3일 정도 소요된다.
고양시는 오는 9일까지 예방적 차원으로 살처분 작업을 진행한다.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7만8000 마리를 8일 오전까지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한다.
고양시는 발생 농장 반경 3㎞ 이내에 있는 31개 가금 농가의 닭 등 874 마리도 오는 9일까지 살처분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또 발생 농가에서 10㎞ 방역대 내 가금류 농장에 대한 이동을 제한했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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