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한스푼] '보물섬' 소행성 찾아가고...딴 소행성 표본은 가져오고
[앵커]
최근 몇 년 사이 소행성이 우주탐사의 새로운 분야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해에는 소행성에 우주선 충돌실험까지 성공했는데요.
올해는 유용한 광물이 가득해 '보물섬'이라 불리는 소행성을 조사하기 위해 탐사선이 발사되고, 또 다른 먼 소행성에서 채취한 표본이 지구로 배달됩니다.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화성과 목성 사이에 형성돼 있는 소행성 벨트.
이곳에는 지름이 226km에 달하는 커다란 소행성, 프시케가 있습니다.
주로 암석과 얼음으로 이뤄진 일반 소행성과 달리 프시케는 철과 니켈, 금 등 유용한 광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른바 '보물섬' 소행성이라 불리는 프시케 소행성을 탐사하기 위해 미 항공우주국 NASA는 오는 10월 우주선을 발사합니다.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날아갈 프시케 탐사선은 2029년 소행성 궤도에 진입해 21개월 동안 주변을 돌며 행성 탄생의 비밀을 풀 예정입니다.
[린디 엘킨스 텐튼 / 애리조나주립대 수석연구원 : 프시케 소행성은 인류가 행성의 핵을 연구할 유일한 기회를 줄 겁니다. 그리고 인류가 방문한 최초의 금속 소행성이기도 합니다.]
이에 앞선 9월엔 또 다른 소행성 표본이 지구로 이송됩니다.
NASA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가 지난 2020년 10월, 소행성 베누에서 채취한 표본으로, 23억km를 날아 지구로 오는 것입니다.
오시리스-렉스가 표본이 담긴 캡슐만 분리해 지구로 떨어뜨리면, 낙하산을 펼쳐 미국 유타주 사막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연구진은 캡슐 귀환 임무 이후에도 탐사선에 충분한 연료가 남아있을 것으로 보고, 2029년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 아포피스 연구에 오시리스-렉스를 재투입할 계획입니다.
[제이슨 드워킨 / NASA 고디드우주비행센터 과학자 : 우리가 가져온 소행성 표본 중 75개는 미래 세대를 위해 보관될 것입니다. 이것은 오시리스-렉스가 과학 연구를 위해 가져온 수십 년의 유산입니다.]
올해 두 번의 소행성 탐사 이후에는 2028년, 차세대 적외선 우주망원경 '네오 서베이어'를 발사해 햇빛에 가려진 소행성까지 찾아낼 예정입니다.
이듬해인 2029년엔 지구 정지궤도 위성보다 가깝게 지나가는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에 전 세계 과학자들이 경쟁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YTN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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