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생애 첫 국가대표' 최지만, 또 다른 '빅 초이' 될까 (2023 W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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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다고 대표팀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다."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던 동산고 포수 최지만(피츠버그)은 청소년 대표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을 접하자 상당히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내규상 해외 진출을 선언한 선수들은 원칙적으로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정식으로 명단이 발표하자 아쉬운 마음을 표현한 바 있다.
이후 최지만은 틈만 나면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줄곧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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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미국 간다고 대표팀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다."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던 동산고 포수 최지만(피츠버그)은 청소년 대표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을 접하자 상당히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내규상 해외 진출을 선언한 선수들은 원칙적으로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정식으로 명단이 발표하자 아쉬운 마음을 표현한 바 있다. 그를 대신하여 개성고 포수 정민우(前 삼성)와 상원고 포수 김민수(삼성)가 선발됐다.
이후 최지만은 틈만 나면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줄곧 나타냈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은 물론, WBC가 개최될 때마다 태극마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다만, 해외파 선수들을 배재하는 듯한 모습에 이내 마음을 잡고 다시 정규시즌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WBC에서 최종 엔트리에 든 최지만의 심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바라던 태극마크를 획득하여 나라를 대표해서 뛸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 대표팀 이후부터 꾸준히 태극마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기에 당연한 것일수도 있다.
최지만의 합류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하나는 본인이 WBC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소속팀 피츠버그에서도 한 걸음 앞서갈 수 있고, 또 하나는 메이저리거 투수들을 많이 상대한 경험이 있어 상대적으로 라인업에 꾸준히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될 만하다.
공교롭게도 최지만의 합류는 2006년 최희섭의 합류와 상당히 유사한 점이 있다. 당시 플래툰이었지만, 꾸준히 빅리그 출장 경험이 있던 최희섭은 미국전에서 쐐기 쓰리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1회 대회 최대 이변을 만든 바 있다. 이번에는 최지만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과연 최지만이 또 다른 '빅 초이'로 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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