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그림 그려주고 커피 내리고…로봇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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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에서는 그림을 그려주고 커피를 내리는 등 진화한 로봇들이 대거 등장했다.
지난 9월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간을 닮은 로봇 '옵티머스'를 공개하는 등 최근 수년간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컸다.
한국 기업 엑소비스는 7일(현지시간) 전시장에서 '스케처'라는 그림을 그려주는 로봇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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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에서는 그림을 그려주고 커피를 내리는 등 진화한 로봇들이 대거 등장했다.
지난 9월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간을 닮은 로봇 '옵티머스'를 공개하는 등 최근 수년간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컸다.
그러나 이번 CES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보다 인간의 일상생활 속으로 한층 더 가까워진 로봇이 선을 보였다.
한국 기업 엑소비스는 7일(현지시간) 전시장에서 '스케처'라는 그림을 그려주는 로봇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스케처는 인간의 모습을 한 얼굴과 팔은 있고 몸통은 없는 로봇이다.
두 눈에 장착된 센서로 앞에 앉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며 그림을 그려준다. 사람과 대화도 가능해 대화하면서 느낀 감정도 그림에 표현된다.
이 회사 김용민 대표는 "'스케처'는 감정, 그림 그리기, 대화, 목소리 등 4개의 인공지능이 탑재됐다"며 "특히, 대화하면서 사람의 감정을 추출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리치테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 '애덤'은 '바텐더'다.
키 65㎝가량의 애덤은 커피를 내리는 것부터 칵테일을 만드는 것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제자리에서 긴 팔을 이용해 커피와 칵테일 등을 만든다. 한쪽 팔은 1.16m로 키와 비교해 훨씬 길었고, 팔 관절은 7개나 됐다.
일본 스타트업 아그리스트는 과일을 수확할 수 있는 로봇을 선보였다. 식물이 얼마만큼 성장했는지를 체크해 데이터도 제공한다.
대만의 로봇 업체인 아이올리스 로보틱스는 스스로 움직이는 배송 로봇 '애오'를 선보였다.
애오는 병원 등에서 환자 상태를 체크하는 것은 물론, 문단속이 잘됐는지 순찰도 하고 곤충도 잡을 수 있는 등 여러 기능을 갖췄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미국 로봇 배송 업체 오토노미도 완전 자율주행의 배송 로봇을 선보였다.
안고 있으면 사람의 호흡에 맞춰 마치 숨 쉬는 것처럼 느껴지는 '쿠션 로봇'과 치과 의사를 보조해 이를 치료하는 로봇도 나왔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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