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 이끈 이강인의 프리킥…마요르카, 바야돌리드 1-0 제압

후반 교체로 투입, 종료 직전 득점 발판 마련
공격수 2명 맞고 들어가 도움은 기록되지 않아

마요르카 미드필더 이강인(왼쪽). 사진은 지난해 바르셀로와의 경기의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가에서 뛰는 미드필더 이강인(22)이 결승골을 견인하는 절묘한 프리킥 한방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요르카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22-23시즌 라리가 16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7분 다니 로드리게스 대신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뛰었다.

특히 그는 후반 추가시간 아브돈 프라츠의 결승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49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이강인이 키커로 나섰고, 날카로운 킥이 파블로 마페오의 머리를 스친 뒤 프라츠의 헤더 결승골이 됐다.

당초 이강인의 도움이 기록될 것처럼 보였으나 느린 화면 결과 프라츠의 헤더 슈팅에 앞서 마페오도 맞고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마페오의 어시스트로 바뀌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에서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마요르카에 복귀한 뒤에도 꾸준히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2라운드 레알 우니온(3부)과의 2라운드(1-0 승)와 31일 헤타페와의 리그 15라운드(0-2 패)에 차례로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은 이날은 교체로 투입됐다.

이강인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중반 그라운드를 밟아 킥을 전담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후반 극장골의 발판을 마련하며 환하게 웃었다.

마요르카는 후반 49분 프라츠의 결승골로 6승4무6패(승점 22)가 돼 10위로 올라섰다. 바야돌리드는 15위(승점 17)에 자리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