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이미주에 안부전해..이이경, 질투심에 '부들' "싸움 잘해?"('놀뭐')[종합]
[OSEN=김나연 기자] '놀면 뭐하니?' 이미주가 조규성 선수를 향한 일편단심 애정을 뽐낸 가운데, 이이경과의 묘한 기류를 풍겼다.
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놀뭐 복원소' 마지막 에피소드와 멤버들의 해맞이가 그려졌다.
이날 복원소를 찾은 의뢰인은 아버지의 30년된 갤로퍼 복원을 의뢰했다. 그는 "남들이 볼때는 녹슬고 삐걱거리는 고물일지 몰라도 아버지의 30대부터 60대를 함께한 보물"이라며 "아버지의 삶의 일부분이 된 갤로퍼를 앞으로 더 운전할수 있게 복원해달라"고 전했다. 앞서 리스토어를 알아보긴 했지만 "대부분 레저용, 캠핑용으로 많이 하시더라. 저희 아버지는 실제로 데일리로 운전을 해야하니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는 것.
이푸 1993년 출고된 갤로퍼의 실물을 본 멤버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이경은 "복원 해야하는데 실제로 보니 어떠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과연 시내에서 엔진이나 이런부분 오래됐기 때문에.."라고 말했고, 하하는 "걱정하지 마세요. 복원 안되면 형차랑 바꾸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제작진은 제조사에 연락했고, 제조사로 긴급이송돼 정밀점검을 받았다. 이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에이스들이 복원 드림팀을 결성했고, 18일간의 대장정 끝에 복원에 성공했다.
출고 당일 유재석, 하하, 정준하는 현장을 찾았다. 복원전 차량 사진을 본 하하는 "와 진짜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고, 유재석은 "저희도 몰랐기다. 염치가 있다. 아무리 도와준다고 해도 모르니까 한 것"이라며 놀랐다. 엔지니어는 "상당히 부식이 많이 진행됐다. 기능정 부분이 안정성이 떨어졌다. 부품 수급 문제도 있었다. 여러 부품을 조합하다 보니 정확하게 안맞는 부분도 있고 인위적으로 없는건 만들기도 했다. 전체를 완전히 분해해서 모두다 복원하는데 애를 썼다"고 설명했다.
하하는 "차 한대 뽑았는데요?"라며 놀랐고, 엔지니어는 "그정도 상황까지 갔다고 보셔도 된다"라고 답했다. 특히 엔진까지 가솔린으로 바꿨다고. 곧이어 복원을 끝낸 갤로퍼가 공개됐고, 유재석과 하하, 정준하는 완전히 새차가 된 갤로퍼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후 유재석은 직접 차를 운전해 의뢰인이 있는 곳으로 향했고, 정준하는 "타임머신 탄 기분"이라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환골탈태한 갤로퍼를 본 의뢰인의 아버지는 "이렇게 바꿀수도 있냐"며 크게 놀랐다. 원래 2, 3년만 더 타고 폐차할 생각이었다는 그는 "이건 수리가 아니다"라며 연신 감탄했다. 그는 "이 추위에 너무 고생하셨다. 눈에 선하다. 이렇게 멋지게 꾸며놓으셨는데 상상을 못했다. 앞으로 오래도록 잘 타겠다. 너무 감사하다"고 엔지니어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의뢰인 기진 씨 역시 "저는 처음에 의뢰할때 아예 불가능할거라 생각하고 기대를 못했다. 완전히 새차가 돼서 '놀면 뭐하니', 같이 해주신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런가 하면 이후 '놀뭐' 멤버들의 해맞이 현장도 공개됐다. 이날 제작진들은 멤버들의 픽업 시간에 맞춰 기다리다 매니저를 깜짝 기습했다. 제작진은 매니저들을 모두 집에 보낸 후 매니저들을 대신해 멤버들을 직접 픽업한 것. 가장 먼저 출근한 이미주는 카메라 발견 후 재빨리 민낯을 가리기 위해 은신을 시도했다. 그는 "나 진짜 결혼 못하면 '놀면 뭐하니' 때문이야"라며 "선크림은 바르게 해줘야죠! 불켜지마라. 불꺼라. 어떻게 진짜로.. 나 이거 규성씨가 보면 안된단말이야.."라고 울상을 지었다.
박진주 역시 "나는 여러분들한테 이런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다. 이런 갓 태어난 모습 보여주고싶지 않다. 머리 안감았다"고 무방비 상태를 알렸다. 제작진은 "오늘 이 의상대로 가시면 된다"고 말했고, 박진주는 "머리도 안감고 내복만 입고? 그리고 저는 숍 가면서 차에서 로션 바르고 잔다. 그래서 얼굴 찢어질것 같다"며 "마스크를 오픈할수가 없다"라고 급한대로 이마에 로션을 발랐다.
막간을 이용해 기초화장으로 수습에 나선 이미주는 "죄송한데 뽀샤시 처리 해주세요. 결혼 해야 된다고! 아 눈썹 어떡해. 눈썹 어떡해!"라며 어쩔줄 몰라했다. 멤버들이 향한 곳은 청량리역이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이미주는 뒤이어 박진주가 도착하자 얼굴도 제대로 들지 못한 채 멀찍이 떨어져 "혹시 누구야..? 내가 아는 언니 맞죠?"라고 낯을 가려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주는 "언제는 한가족이라면서요. 눈 크기랑 눈썹 화장 어플 꼭 합성해달라"라며 "저는 코랄톤 섀도우 해야된다"고 항의했다.
하하는 "벌칙받는거지? 내가 조롱글좀 많이 봤다. 나 장 지진거 알지? 이번에는 내가 성을 간다. 벌칙이 아니면 성을 갈겠다. 나무위키부터 다 바꾸겠다. 이름 뭐 남궁동훈 이렇게 가겠다. 황승동훈, 황보동훈. 가면 분장팀 있지?"라고 추측했다. 이어 청량리역에 도착해 이이경과 만나자 "해돋이 보러가는거지 뭐. 100퍼다. 이게 청량리역이 무조건 바다 가는거다. 7시에 해가 뜬다"라고 말을 바꿨다.
제작진은 "동해에서 일출 보면서 소원빌고 좋은 기운 받아서 새해에 힘차게 달려보자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탑승 30초전 유재석, 신봉선까지 가까스로 합류한 가운데 이들은 해맞이를 위해 강릉으로 이동했다. 기차에 탑승한 후 하하는 "우리애들 다 쌩얼이다"라며 "다 참을 수 있는데 진주 머리는 감게 해주자"고 걱정했다. 유재석은 "휴게소 내라면 우리가 감겨줄게"라고 말했고, 이이경 역시 "양치는 내가 해줄게"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PD는 "오늘 좋은일로 가는거다. 새해여서"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우리는 해를 그냥 보러 가면 되지 아이들을 아침부터 혼란에 빠트리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미주는 "나도 쌩얼 안보여줄수 있는 권리 있다"고 말했고, PD는 "기억에 남으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유재석은 "유퀴즈에 조규성 선수 나왔잖아. 너무 잘생겼다"라고 언급했고, 이미주는 "안경쓰고 나왔던데. 조규성 눈감아!"라고 해명했다. 박진주 역시 "우리 원래 이것보다 예쁘다"고 강조했다.
강릉역에 도착했고, 멤버들은 전력질주 끝에 일출을 보는 데 성공했다. 소원까지 빈 멤버들은 해변가 식당에서 제작진이 준비한 떡국을 먹었다. 이에 하하는 "알지 너희들? 이거 다 먹고 세배한다. 재석이형 지갑 챙기더라. 감당할수없을 정도로 받아보자"고 말했고, 정준하는 "나는 형이지만 재석이한테 세배해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던 중 유재석은 "조규성선수 만나서 얘기하다가 오해하지 말고 들어. 그냥 조규성씨가 툭 던진거지 엄청난 뜻을 내포한거 아니다. 확대해석 하지마라. 그냥 미주씨한테 안부 전해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껏 설레하던 이미주는 "나 잘 지낸다고. 나 건강하다고. 사랑해요 조규성!"이라고 외쳤고, 유재석은 돌연 "이경아 밥맛 떨어졌어?"라고 이이경에게 화살을 돌렸다.
그러자 이이경은 "조규성 싸움 잘해요?"라며 질투를 드러냈다. 하하 역시 "이렇게 되면 이경이가 미주한테 마음 없다가 갑자기 샘나서 좋아할수 있다"고 몰아갔고, 유재석은 "오늘 이경이 미쳐서 밤에 찾아갈수 있다"고 몰아갔다. 그러자 이이경은 "연습실에서 '연예대상' 춤 연습하는데 (미주가) 터치를 아무렇지 않게 하더라. 얘는 아무렇지 않은가? 싶었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하하는 "니가 좋아하는게 맞네!"라고 신나했고, 이를 지켜보든 유재석은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분노를 참지 못한 신봉선은 "나 빼고 왜 다 로맨스냐. 나 빼고 왜 다 사랑하냐. 다들 일터에서 일만하지 왜 사랑하냐"고 울분을 토로해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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